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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집회 강행…"일터에서의 죽음이 더 두렵다"

입력 2021-07-03 18:09 수정 2021-07-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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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늘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정부가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게 일터에서의 죽음과 해고"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소식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3가역을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합니다.

노동자 행렬을 경찰이 막습니다.
[여러분들은 해산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법 집회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추산 8000명이 모였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선언하자 여섯번에 걸쳐 집회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2시간 동안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당초 여의도에서 모이기로 했지만 경찰이 곳곳에 검문소와 차벽을 세우며 진입을 막자, 장소를 바꿨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일터에서의 죽음과 해고'라며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대통령이, 정부가 약속했던 것만이라도 지켰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올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 정부는 어떤 약속을 하나라도 지켰다는 말입니까.]

이번 집회는 오는 11월 민주노총 조합원 110만 명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의 예고 성격을 띱니다.

서울시는 불법 집회 참가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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