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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이병헌 백신 접종 완료…칸 향하는 韓영화

입력 2021-07-03 09:08 수정 2021-07-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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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칸 영화제 포스터.제74회 칸 영화제 포스터.


한국 영화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칸으로 향한다.

6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74회 칸 영화제에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공식 초청됐다. '비상선언'은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신설된 부문인 칸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영화 '인트로덕션' 촬영장의 홍상수 감독. 전원사 제공. 영화 '인트로덕션' 촬영장의 홍상수 감독. 전원사 제공.

'당신 얼굴 앞에서'의 홍상수 감독 등은 불참을 결정했으나, '비상선언' 팀은 직접 칸으로 날아가 일정에 참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정상 개최되지 않았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칸에서 한국 영화와 영화인의 위상을 알릴 예정이다.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고,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비상선언' 팀, 백신 맞고 칸에서 첫인사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 때문에 더는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을 뜻하는 항공용어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비상선언'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드라마 영화다.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가면서부터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칸 진출이 유력시됐다. 이변 없이 칸의 초청을 받아, 그곳에서 처음 영화를 공개한다.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 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비상선언'은 장르 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칸 영화제의 초청 발표 직후인 지난달 초부터 '비상선언' 팀은 칸 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을 짰다. 송강호·이병헌·임시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한재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투자배급사 쇼박스 직원들도 일찌감치 접종을 완료했다. 칸에 방문하는 인원을 최소한으로 꾸리고, 어렵게 해외를 방문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재림 감독은 이번 초청 소식에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영화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강호·이병헌, 韓영화인 위상 증명

'비상선언'과 '당신 얼굴 앞에서'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터라, 지난해 '기생충'의 황금종려상과 같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는 없게 됐다. 그러나 송강호·이병헌이 심사위원과 시상자로 활약하며 한국 영화인의 위상을 입증한다.

 
배우 이병헌. BH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이병헌.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병헌은 17일(현지 시간) 열리는 폐막식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지난 2017년 박찬욱 감독이 각본상을 시상한 바 있고, 한국 영화배우로는 이병헌이 최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61회 칸 영화제에 참석했던 이병헌은 13년 만에 다시 칸을 찾으며 폐막식 무대에 오른다.
 
배우 송강호. CJ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송강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송강호는 총 9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영화제 기간 내내 칸을 누빈다. 심사위원장인 미국의 스파이크 리 감독, 프랑스 배우 마티 디옵, 미국 여배우 매기 질렌홀, 오스트리아의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프랑스 배우 멜라니 로랑, 브라질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 등과 함께 올해 경쟁 부문에 오른 24편의 영화를 심사한다.

칸 영화제 측은 "송강호는 한국 영화의 역사 속 주목할만한 페이지를 써 내려 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played a key part)을 했다"며 심사위원 선정 이유를 알렸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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