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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부 무관중? 일본, 올림픽 3주 앞두고 '우왕좌왕'

입력 2021-07-02 21:01 수정 2021-07-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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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주 뒤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결국, 일부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질 걸로 보입니다. 관객을 만 명씩 들이겠다고 했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방침을 바꿀 모양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올림픽 경기 중 일부를 무관중 경기로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일) 하루 도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673명으로 지난주보다 평균 100명 가까이 늘자 1만 명씩 관중을 들이겠다고 한 기존의 방침을 2주 만에 다시 뒤집고 있는 겁니다.

현재 도쿄의 감염 상황은 일본 정부가 정한 가장 위험한 단계인 4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과로로 입원했다가 열흘 만에 출근한 고이케 도쿄도지사도 무관중 개최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티켓 수입 등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스가 정권은 일부 대규모 경기장과 야간 경기에만 무관중 경기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무관중 개최는) 만연방지 조치를 연장할지, 긴급사태를 재선언할지 다음 주엔 정해야 하니까, 그걸 봐서 5자 협의에서 정하는 것으로…]

이런 가운데 해외 선수들은 속속 일본으로 입국하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까지 미국, 그리스, 독일 등 19개국에서 400여 명의 선수가 들어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관중 취재를 금지하고 외신 기자에만 GPS를 추적하는 등 일부 방역수칙은 '올림픽 헌장'에 위배된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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