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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밤 10시-4인' 일주일 더…거리두기 완화 미뤘다

입력 2021-06-30 19:43 수정 2021-06-30 19:49

확진 800명 육박…수도권이 83% '무서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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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800명 육박…수도권이 83% '무서운 확산'

[앵커]

밤 12시, 여섯 명, 원래 내일(1일)부터 수도권에선 거리두기가 좀 풀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밤 10시, 4인 제한이 일주일 연장됩니다. 오늘 상황이 워낙 급박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800명 가까이 추가됐습니다. 이 중 80% 정도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거리두기 완화가 미뤄졌습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원래 계획대로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 나왔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금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75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새 체계를 적용한 뒤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서울시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현 상황에서는 서울의 경우 일주일 정도 추이를 살펴보면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정부와 논의 끝에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 동안 연장하기로 한 것입니다.

경기도와 인천시도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오는 7일까지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식당·카페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직계가족 모임도 8명까지로 유지됩니다.

다만, 7월부터 접종 완료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그대로입니다.

2차 접종을 마친 지 14일이 지난 사람은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1차 접종자는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이번 유예 결정으로,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서 2주로 계획했던 이행 기간을 1주일로 줄일 계획입니다.

그 뒤 원래 발표대로 15일부터는 새 거리두기 체계를 전면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이 역시 늦춰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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