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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 회장 회사 가보니 '가정집'…유령 명함도 수두룩

입력 2021-06-29 20:12 수정 2021-06-30 22:19

가짜 직함으로 검사와 정치인 등 인맥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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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직함으로 검사와 정치인 등 인맥 쌓아

[앵커]

이동훈 전 대변인이 사퇴를 한 배경에 이 사건이 영향이 있는지, 있다면 뭔지는 저희가 취재가 더 되는대로 보도를 하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김모 회장의 실체도 추적해봤습니다. 회사 주소로 가보니, 가정집이 나왔습니다. 명함도 허울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인과 법조인, 경찰, 언론인까지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습니다. 지금은 사기와 공갈, 그리고 협박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김모 씨의 생활체육 단체 회장 취임식에선 여권과 야권의 유명 정치인들이 축사를 했습니다.

유명 가수와 언론인들도 자리했습니다.

해당 단체에 가봤습니다.

주소대로 가보니 식당 건물이 나왔습니다.

단체 관계자를 어렵게 수소문해서 김씨에게 회장을 맡긴 이유를 물었습니다.

[단체 관계자 : 저희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회장님은 보통 출연금이라는 걸 내세요. 취임식만 하시고 돈도 안 내고. 저희 화만 나게 하고 그만두셨어요.]

김 회장이 대표를 맡았었다는 인터넷 언론사에선 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주모 씨/W사 대표 : 실제로 등재된 부사장이 아니라 그냥 명함만 파준,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준 것 같습니다.]

김 회장의 본업은 수산업자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김 회장의 업체 주소지입니다.

이 주소를 따라서 현장에 왔는데 사무실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반 가정집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들어가서 물어보겠습니다.

[(김OO 씨 아세요?) (지금) 어디 사는지는 모르고, 친형이 이 앞에 살았어.]

김 회장은 렌터카 사업도 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 회장의 업체 이름을 소셜미디어에 검색하면 이른바 슈퍼카들의 사진이 나옵니다.

[렌터카업체 직원 : 제가 보니 어림잡아도 60억, 70억 슈퍼카를 가지고 있고 눈앞에 다 있고 각종 국회의원들 인맥이 넓으니 이 사람은 진짜인가 보다.]

하지만, 직원의 급여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함은 이것 말고도 여러 개였습니다.

유니세프와 한국다문화가족협회, 한국언론재단 관련 단체에서 다 한자리씩 하고 있는 걸로 소개됐지만, 그런 단체가 자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체불명의 직함을 가지고도 김모 씨는 현직 부장검사와 총경급 경찰 간부, 정치인과 언론인까지 마당발 인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기와 공동공갈 교사, 공동 협박 혐의로 구속되면서 김씨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유력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사업 투자를 받으려 한 건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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