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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16강 탈락…패배에 또 완장 내던진 호날두

입력 2021-06-29 09:09 수정 2021-06-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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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이번 유로 대회에서도 호날두 선수에 대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포르투갈이 탈락을 하고서는 주장 완장을 던지는 모습을 또 보여줬습니다.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벨기에 1:0 포르투갈|유로 2020 16강]

이 슛만 위협적이었습니다.

수비벽을 절묘하게 피해 골문으로 향한 프리킥.

하지만 골키퍼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막아냅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가 골대 안으로 날린 유일한 슛입니다.

후반엔 옷도 갈아입고 나왔지만 프리킥은 허무하게 실패했고 수비수를 제치고 쏜 슛도 골로 연결되진 못했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 포르투갈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번 대회 최다인 23개의 슛을 쏟아내고도 벨기에 토르강 아자르의 이 한 골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호날두/포르투갈 주장 : 행운이야, 그렇지? 공이 오늘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나 보네.]

전반 발기술로 자신을 속인 골키퍼에게 이렇게 말한 호날두, 결국 주장 완장을 내던져버렸는데 벌써 두 번째입니다.

석 달 전 월드컵 예선에서도 골이 인정되지 않자 완장을 내팽개쳤습니다.

올해 서른여섯, 마지막 대회일 지도 모르는 유럽축구선수권에서 호날두는 멋진 골로, 또 도움으로 환호받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한때는 불규칙한 움직임의 무회전 프리킥으로 상대 수문장을 꼼짝 못 하게 했지만, 이번엔 프리킥을 도맡아 하면서도 하나도 넣지 못했습니다.

유로 역사를 거슬러봐도 그런데, 다른 나라들보다 더 많은 프리킥 기회를 얻고도 단 한 번도 웃지 못했습니다.

참담한 프리킥"이란 비판 속에 영국의 한 방송은 라병을 치우던 기자회견 장면을 트로피를 치우는 모습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다에이를 넘어 A매치 통산 최다 골을 새로 쓰려는 호날두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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