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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찬사로…'에릭센 아픔' 덴마크, 17년 만에 유로 8강

입력 2021-06-27 19:09 수정 2021-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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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 걱정해주던 팀이 이젠 찬사를 받는 팀이 됐습니다. 유럽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덴마크 이야기입니다. 조별리그 2패를 떠안고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17년 만에 8강에 올랐습니다. 두 경기 연속 4골도 이 대회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웨일스 0:4 덴마크|유로 2020 16강 >

수비수 세 명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덴마크 공격수 돌베르가 오른발로 찬 슛이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힙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보지만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돌베르는 이번엔 상대 실수를 낚아챘습니다.

웨일스 수비가 걷어낸 공이 앞으로 오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덴마크의 쉴 틈 없는 공격에 흔들린 웨일스는 후반에도 허무하게 골을 내줬고 끝내는 비디오 판독도 웨일스 편을 들어주지 않으며 네 골 차 패배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가레스 베일/웨일스 : (이번 경기가 웨일스에서 마지막 경기인가요?) …]

웨일스 주장 베일에겐 아픈 경기였지만, 덴마크는 심정지로 쓰러진 에릭센을 위해 똘똘 뭉친 이후 경기마다 찬사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두 번을 먼저 지고도 16강에 오른 첫 나라가 됐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네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축구 역사에서도 이 대회 8강은 17년 만입니다.

< 이탈리아 2:1 오스트리아|유로 2020 16강 >

이어진 경기에선 지난 3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이탈리아가 가까스로 패배를 피했습니다.

연장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82년 만에 31경기 '무패 신기록'과 함께 8강에 올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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