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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참혹한 현장…99명 행방불명

입력 2021-06-25 17:08 수정 2021-06-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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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2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졌습니다. 현재까지 99명이 행방불명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역대 최대규모의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했죠. 국회 법사위에 박범계 장관이 출석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관련내용을 신체커의 뉴스픽에서 함께 짚어봅니다.

[기자]

꼭 알아야할 오늘(25일)의 주요 뉴스를 콕 찍어 정리합니다.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신혜원의 뉴스픽 5 바로 시작합니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 먼저,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선, 철거 중인 5층 자리 건물이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사람이 살고 있는 12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졌습니다.

[CNN (현지시간 지난 24일) : 지금 막 들어온 충격적인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플로리다 서프사이드의 콘도 아파트 건물이 무너지는 순간인데요. 상당히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보고도 차마 믿기 힘든 광경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지진이나 천둥, 그게 아니라면 9.11 같은 거대한 테러가 벌어진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새벽 한 시 반, 모두가 잠이 든 시간에 마이애미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12층 아파트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론 마일즈/아파트 주민 (현지시간 지난 24일) : 경보기가 울렸어요. 시끄러워졌고 모두가 공포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붙잡고 문밖으로 뛰쳐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계단으로 출구를 향해 나갔는데, 모든 사람이 비명을 지르고 공황상태였습니다. 로비에 왔더니 먼지와 잔해밖에 없더군요.]

[마이클 루이즈/사고 목격자 (현지시간 지난 24일) : 이렇게 많은 구급차와 경찰들을 한꺼번에 본 건 제 인생에서 처음입니다. 말 그대로 9·11 테러 현장을 보는 것 같아요.]

136가구 중 55가구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라 숫자가 계속 바뀌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했고, 40여명은 구조, 102명은 소재가 확인됐지만 99명이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문제는 붕괴 당시 아파트 내에 있던 인원이 정확치 않다는 건데요. 이 아파트는 마이애미 해변 북쪽의 '서프사이드'라는 고급 호텔과 아파트가 늘어선 고급 휴양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상시 거주민은 물론 '별장'으로 이용하던 주민, 외국인들도 많았고요. 파라과이 대통령 영부인 가족도 현재 실종 상탭니다. 생존자와 부상자, 수색팀이 섞여 아수라장이 된 현장, 한 소년은 잔해 아래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밑에 깔렸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니콜라스 발보아/현장 목격자 (현지시간 지난 24일) : 잔해 사이로 손이 나와 있는 걸 봤습니다. 그리고 소년이 '제가 보이세요?' 하고 비명을 질렀어요. 잔해는 무거웠고 철근도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년이 '저를 두고 가지 마세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제 전화기의 손전등 불빛을 이용해 경찰에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인명 구조 작업은 사고발생후 72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색팀은 수색견과 음파탐지기 등 가용자원을 총출동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아파트가 마치 폭격을 당한듯 폭삭 내려앉은 데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잔해 제거만 적어도 일주일 이상 소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레이 자달라/미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장 (현지시간 지난 24일) : 구조물을 걷어내려고 할 때마다 대원들에게 돌무더기가 떨어졌습니다. 절단해서 다리의 돌을 더 옮기려면 작은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멀쩡하던 고급 아파트가 왜. 아니, 사실은 멀쩡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일단 이 아파트는 1981년 지어진, 40년 된 노후 아파트입니다. 콘크리트가 손상되고 곳곳이 녹슬어 대규모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었고, 최근 지붕 공사도 하던 중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이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가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며 소유주가 관리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건 일도 확인됐고요. 1990년대부터 지반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는 지난해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연간 2mm씩 침하했다" 이 정도 속도라면 건물 구조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조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붕괴 원인 조사가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찰스 버켓/미 서프사이드 시장 (현지시간 지난 24일) :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정말 상상하기조차 힘듭니다. 전 마이애미 해변에서 살았고, 여기서 태어났어요. 건물이 무너진 적은 절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본 것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 역대급 인사 >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역대 최대규모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몇명이나 했길래 '역대급'이냐고요. 고검검사급인 차·부장검사 650명, 평검사 10명을 합쳐 총 662명입니다. 중간간부 이상 90% 이상이 자리를 옮기게 된 겁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 이번 인사는 고검검사급 전체 보직 중에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박 장관이 예고했던 그대롭니다. 일단,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1,2,3,4차장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6월 초 고위급 인사 때 바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필두로 해서 1차장은 정진우 의정부지검 차장, 2차장은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 3차장은 진재선 서산지청장, 4차장은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까지. 완벽하게 새 판을 짰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현 정권과 관련된 이른바 '권력 수사'를 맡았던 수사팀 부장들을 싹 갈아치웠단 건데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2부장으로,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을 수사했던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를 맡은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모두 대통령령의 검사 인사규정에서 정한 보직 기간인 1년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가장 큰 대기준이 무엇인지 일단 좀 말씀해 주시죠.]

[박범계/법무부 장관 :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을 잘 조화를 시켰고 아주 균형 인사를 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적재적소의 지금 말씀하시는… (적재적소.) 왜 웃으시죠? 적재적소의 인사를 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적재적소라는 게 국민들이 봤을 때는 편의적인 인사로 들릴 수 있어서, 국민들이 그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신대로 오늘 국회 법사위에선, 박 장관을 향해 야당의 날선 질의가 쏟아졌는데요. 박 장관은 '적재적소'의 인사라 주장하지만, 실상은 검찰의 '권력 수사'가 더이상 윗선을 겨누지 못하도록 하지 못한 인사라는 게 야당의 입장입니다. 실제로 각각의 수사팀 소위 '윗선' 기소를 앞두고 있었죠. 예를 들어 이정섭 부장섬사는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이성윤 서울고검장 기소했고,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이어 최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소환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수사는 '일시 정지' 상태가 됐단 비판이 나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되겠죠? 문재인 정부에서 이야기해왔던 검찰개혁,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 10% 미만은 잔류하고. 그러니까 90% 이상 바꾼다는 게 권력형 비리 의혹 수사하던 분들 다 바꾼 겁니다. 이렇다면 이게 조직의 안정인가? 참 이상하죠.]

[박범계/법무부 장관 : 제가 이 법사위를 피하려고 했으면… (그러니까 해당 사건은 재배당되는 것이 맞죠? 검사가 바뀌었으니까요.) 특정한 검사를 인사요인으로 두고서 인사를 하진 않습니다. 이번에 정말 균형 있는 인사를 했고. (자세히 보지 않아도 얼핏 봐도 지금 느낄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 검사들의 대약진도 한번 눈여겨 봐주시고요.]

여검사들의 대약진은, 법무부(박현주)와 대검(서인선), 서울중앙지검(이혜은)에 모두 여성 대변인을 임명한 것과 임은정 대검 연구관이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성남지청장으로 각각 이동한 것을 의미합니다. 임, 박 두 검사는 모두 '영전'이죠. 뿐만아니라, 친정권으로 분류되거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참모들이 주요 요직에 오른 반면,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거나 정권수사를 맡았던 인사들은 또 좌천성 발령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의 조화를 주안점에 두면서 전면적인 전진 인사를 통해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 법정 선 조국 가족 >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구속 수감중인 부인 정경심 교수, 그리고 딸 조민 씨가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으로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입시 비리 의혹 당사자인 딸 조민 씨는 모든 증언을 거부하면서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울먹였습니다. 재판에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과 딸의 모습이 담긴 삽화를 성매매 관련 기사에 실은 조선일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는데요. 입시 비리 관련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따님 증인 출석하시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세요.)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따님이 오늘 출석하시는데 그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

< 거침없는 코스피 > 오늘 코스피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발언에도 국내 증시는 위축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 3월 말, 3000선 아래로 떨어진 뒤 3개월 만에 약 300포인트가 올랐고요. 코로나19 패닉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작년 3월과 비교해서는 15개월여 만에 무려 1800포인트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인 1조 2천억 달러짜리 인프라 투자 계획에 정치권이 합의하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 누가 제일 부자인지, 누가 1년 새 가장 많이 벌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현직자중 가장 부자는 89억 6874만 원을 신고한 권순만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었습니다. 퇴직자중엔 71억 6908만 원을 신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데요. 예금 2억 4천만 원을 뺀 나머지는 배우자 명의였습니다. 또 눈에 띄는 사람은 김기표 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인데요. 총 39억으로 현직자중 재산 3위인데 내역을 보면 부동산이 90억, 금융채무가 54억입니다. 부부명의 분당 아파트(14억 5천)외에, 서울 마곡동에 있는 본인명의 상가 2곳을 신고했는데 65억 4500만 원 상당입니다. 그리고 금융채무가 54억 6400만 원, KEB하나은행 한곳에서 53억 6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김 비서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가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발생했고, 상가 구입 목적은 딱히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들어가서 같이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혜원의 뉴스픽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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