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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인상 요구안 나와…노동계 1만800원 제시

입력 2021-06-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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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8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8720원과 비교하면 23.9%, 2080원 많은 겁니다. 코로나19로 사회 양극화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졌고 지난 2년 동안 최저임금이 너무 낮게 올랐다는 것이 인상안 요구의 이유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최소 동결 또는 삭감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5차 전원회의.

근로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8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15만1천 원입니다.

[이동호/한국노총 사무총장 : 노동자 1인이 책임지는 가구원 수는 3인이며, 3인 가구 생계비는 월 441만원입니다.]

[박희은/민주노총 부위원장 : 가구 생계비를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함을 정식화했습니다. 이는 ILO(국제노동기구) 최저임금 권고안이기도 합니다.]

근로자 측이 제시한 1만800원은 올해 수치보다 23.9% 많은 금액입니다.

최근 2년간 거의 오르지 않았던 점도 감안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용자 측은 일자리 감소 등 민생 경제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연합회 전무 : 특히 1만800원이라는 요구안 자체가 어떻게든 생존하고자 하는 소상공인과 중소영세사업자들에게 큰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전경련도 최대 49만 4천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직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은 사용자 측은 동결 수준의 임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사용자 측은 최저 임금이 업종별로 다르게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종에 따라 지급 능력이 다르다는 겁니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29일 6차 전원회의를 열고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등을 다시 논의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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