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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윤봉길기념관서 '대선전 등판'…장소·시점 의미는?

입력 2021-06-24 19:42 수정 2021-06-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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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박유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그동안 직접 뭔가를 말한 적이 거의 없어 보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출마선언이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점을 많이 고민했을 텐데, 왜 6월 29일입니까?

[기자]

당초 27일쯤이 거론됐는데 그 사이 대변인 깜짝 사퇴와 X파일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캠프 전열을 정비하느라 시간이 다소 늦춰진 측면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는 2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 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있어서 그 이후까지 시간을 끌 순 없단 데 생각이 미친 걸로 보입니다.

X파일에 장모 관련 의혹도 등장하는 걸로 보이는 만큼 정치선언으로 국면 전환을 하는 효과도 기대하는 걸로 보이는 겁니다.

또 6월 29일이 6.29선언, 즉 6월 민주화항쟁의 결실을 맺은 날이란 점을 고려했단 얘기도 주변에서 나옵니다.

[앵커]

장소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인데, 여긴 '강성 보수주의자'로 불리는 황교안 전 대표가 정치 선언을 했던 곳이거든요. 이곳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앞서 전해드린대로 윤 전 총장 측이 직접 밝힌 장소 선택에 이유가 있습니다.

살펴보면, 애국정신과 헌법 정신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현실정치의 지형으로 볼 땐 분명 보수층을 의식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오랜 측근은 실제로 JTBC에 "애국심이 보수의 정신적 토대를 이뤄야 한다는 윤 전 총장의 믿음이 반영된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장소에서 직접 어떤 메시지를 어떤 유권자 층을 향해 내놓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측면입니다.

한편 장소와 관련해선 저희가 문의를 해보니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윤 전 총장 측이 연락을 한 게 어제(23일)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막판까지 장소를 여러개 놓고 고심한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동안 '전언정치'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소통의 문제죠. 그런데 이번에도 언론사 1곳당 기자 1명으로 제한했다면서요? 그러면 질의응답이 많이 이뤄질 수 있을까, 이런 의심이 드는데요.

[기자]

윤 전 총장 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질의응답 자체는 일단 있을 걸로 보입니다.

현재 캠프에선 현장 출입 기자를 각 언론사당 1명으로 제한한 상태이긴 한데요.

그렇지만 당연히 X파일에 대한 입장부터 내용에 대한 해명까지 질문이 이어질 걸로 보이고 윤 전 총장은 답을 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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