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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향자 의원, 보좌진 성폭력 사건에 "평생 사죄"

입력 2021-06-24 20:49 수정 2021-06-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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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사무소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평생 책임지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어제(23일) 저희는 양 의원도 2차 가해 가능성이 있어 당으로부터 사실상 경고를 받았단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하루 만에 사죄문이 나왔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낸 입장문입니다.

본인을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거라며, 지금까지 모든 언행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양 의원의 지역사무소 보좌진 사이에서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건 이달 중순.

직원이자 양 의원의 친척동생이기도 한 남성이 다른 직원에게 성폭력을 가했단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양 의원은 매뉴얼 대로 조치를 했다면서도 "성폭행은 없었다고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 내에선 양 의원이 피해자 측과 자꾸 접촉한다며 무마하려는 게 아니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을 삼가고 피해자와 접촉을 금해달라는 사실상의 경고 공문을 양 의원에게 보낸 이유입니다.

JTBC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지 하루 만에 양 의원이 자신의 그동안 언행에 대해 통째로 사과한 겁니다.

양 의원은 입장문에서 "평생을 사죄하며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친척 동생인 직원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직접 고발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쯤 일단 가해자에 대해 제명 등의 징계조치를 내릴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양 의원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단 의견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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