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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뒤집은 미군의 폭죽 난동…헌병대 투입해 다 잡는다

입력 2021-06-24 11:48 수정 2021-06-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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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온 외국인들 모습.〈사진-jtbc 캡쳐〉지난 5월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온 외국인들 모습.〈사진-jtbc 캡쳐〉
최근 부산 해운대가 미군 등 외국인들의 방역수칙 위반과 폭죽 난동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는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이라 미군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이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어제(23일)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력하게 대응해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해운대구와 경찰은 미 헌병대와 합동으로 인력 3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독립기념일 휴가가 시작되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방역수칙 위반과 각종 난동 행위를 단속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미군은 미 헌병대의 신원확인을 거쳐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특히 문제가 됐던 폭죽 난동을 차단하기 위해서 폭죽 판매 자체를 막습니다. 일대 업소에 폭죽 판매를 하지 못하게 하고, 폭죽 판매 노점상도 단속합니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완화로 5인 이상 모임이 가능해졌지만 해운대해수욕장은 예외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기간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유지합니다.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음주 및 취식을 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지난해 7월 4일에는 미군 수십 명이 해운대 거리로 나와 폭죽을 쏘며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시민에게 폭죽을 쐈던 한 미군은 비명예전역 처분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명예전역은 불명예전역과 달리 징계처분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본국에서도 군 생활을 할 수 없고 개인정보에 기록이 남습니다. 지난 5월 30일에는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군과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로 나와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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