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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도중 바퀴 빠진 BMW…정비사가 볼트 조임 실수

입력 2021-06-23 20:40 수정 2021-06-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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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억 6천만 원짜리 BMW 승용차의 바퀴가 도로를 달리던 중 빠질 뻔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완전히 빠지지는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원인이 놀랍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정비사가 실수로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BMW 승용차 한대가 비상등을 켜고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세웁니다.

왼쪽 뒷바퀴를 살펴보던 운전자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바퀴가 차축에서 떨어져 나가기 직전이었던 겁니다.

운전자는 승용차가 갑자기 가라앉고 도로 표면에 부딪히는 소리에 급하게 차를 세웠습니다.

[정모 씨/차주 : IC를 내려오는데 '팍' 소리가 나는 거예요. 갑자기 '퍽'이요. 뭐지 하고 놀란 거죠. 보니까 차가 이상한 거예요. 가라앉은 거예요.]

운전자는 기술적 결함을 의심했습니다.

사고 나흘 전 광주의 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완충 장치를 바꾼 기억 때문입니다.

그래서 센터에 사고 내용을 알렸는데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정비사가 실수로 타이어를 잡아주는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았다고 한 겁니다.

운전자는 이런 상태로 두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다녔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센터 측의 대응에도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정모 씨/차주 : 사고가 났을 때 첫 번째가 인사 아닙니까. 오늘 아침까지 누구 하나 몸이 아픈 데 없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요.]

센터 측은 실수를 인정했지만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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