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가" 일본 곳곳서 반대 집회

입력 2021-06-23 20:45 수정 2021-06-23 21: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도쿄올림픽까지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지금 도쿄에서는 코로나를 걱정하면서 올림픽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저희 윤설영 특파원이 가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지금도 계속 집회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뒤에는 안 보이네요?
 
[기자]
 
네, 이곳은 신주쿠역 앞입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걸어서 이곳까지 행진을 해서 도착할 예정인데요.
 
아직까지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후 6시쯤부터 도쿄도청 앞에서는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자발적인 참여로 약 300명가량의 시민들이 모였었는데요.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잠시 후 이곳으로 도착을 할 예정입니다.
 
집회에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축제가 아니라 희생의 제전이 될 것이라 서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미야자키 도시오/올림픽반대 집회 주최자 : (코로나가 만연한 상황에선) 올림픽 취소가 당연한데,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인가. IOC를 포함해 돈을 벌거나 이권을 얻는 사람들을 위해 올림픽이 열리는 겁니다.]
 
오늘 올림픽 반대집회는 도쿄뿐 아니라 사이타마와 요코하마 등에서도 동시에 열렸습니다.
 
[앵커]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경기 운영 방침이 아직 확실하게 안 정해졌습니까?
 
[기자]
 
경기장에 술 반입을 허용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를 하는 등 경기 운영 방침을 놓고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들은 자숙을 하고 있는데 왜 올림픽 안에서는 술을 허용하냐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던 겁니다.
 
또 치바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 열리는 경기에 대해서는 무관중으로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정부가 관객을 최대 1만 명씩 들이겠다고 방침을 정한 지 이틀 만에 현장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그런데도 관중을 1만 명까지 일단 받겠다는 거죠?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도쿄도에는 경기장이 총 27곳이 있습니다.
 
최대 1만 명씩 관중을 들이게 될 경우에 경제적 효과가 1조 7200억 엔, 우리 돈으로 약 17조 6000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와 있습니다.
 
올림픽 특수를 기반으로 해서 올가을 총선에서 재집권을 하겠다는 것이 스가 정권의 속내인데요.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오히려 정권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도쿄올림픽 관중 허용한다…정원 절반·최대 1만명 결정 1만8000명 머무는 올림픽 선수촌…코로나 대응시설 단 1곳 일본 유권자 64% "도쿄 올림픽, 안전한 개최 불가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