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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살인견' 보겠다고 몰려온 사람들…결국 비공개 장소로

입력 2021-06-23 17:08 수정 2021-06-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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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이 남양주시 유기동물보호소를 떠나 비공개 장소로 옮겨졌습니다.

시 유기동물보호소는 개를 보기 위해 동물보호단체 등 많은 사람이 몰려오면서 정상적인 업무가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경찰과 남양주시에 따르면 해당 개의 관리 주체를 바꿔 달라는 시 유기동물보호소의 요청에 따라 경찰이 개를 맡게 됐습니다.

시는 견주를 찾는 동안 해당 개를 데리고 있었으나 각종 민원 등으로 정상적인 보호 조치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개를 사설 보호소에 맡긴 상태입니다. 어디로 옮겼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종료 때까지 개를 상시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 모처에 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물림 사망 사고가 발생한 후, 해당 개의 안락사를 두고 찬반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위험성이 크다며 안락사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교화시켜야 한다며 안락사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나 시민들은 해당 개를 본인이 직접 키우겠다며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견주를 찾을 때까지 개를 사설 보호소에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안락사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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