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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허용' 식당 앞 긴 줄…달라진 광주 거리 가보니

입력 2021-06-23 07:37 수정 2021-06-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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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연속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23일)은 0시 기준 600명대 중후반에 이르거나 7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616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292명이나 급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과 휴일 영향이 사라진 것도 원인이지만, 교회와 가족 모임 등을 통한 집단 감염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식당과 카페, 술집 등의 영업시간이 늘어나고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도 조금 풀립니다.

언제든지 바이러스는 다시 빠르게 퍼질 수 있는 상황인데, 규제 완화가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광주광역시 등의 분위기는 어떤지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들이 나옵니다.

식당 앞에 줄을 섰습니다.

식당 문 앞에 5명 이상은 들어갈 수 없다고 써있었는데요.

이제 8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바뀌었습니다.

식당 안에는 점심 식사하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광주는 지난주부터 8명까지 모일 수 있고, 부산은 그제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밤에도 사람들은 이전보다 늘었습니다.

[최지원/광주광역시 봉선동 : 음악 동아리여서 버스킹하고…작년에도 못 모이고 올해 들어서 새로운 기수 뽑고 처음 이렇게 있는 일이라서…]

하지만 아직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이성재/광주광역시 쌍촌동 : 4명이서 모이는 게 익숙하다 보니까 그 친구들만 만나게 되는 것 같고 아침까지 놀지는 않고 빨리 들어갈 것 같아요.]

감염될까 걱정도 앞섭니다.

[장나연/광주광역시 화정동 : 보통 2명씩 모이는 것 같아요. 많으면 4명 정도? 합석은 생각이 없어요. (왜요?) 코로나 아직 불안하니까 백신 주사 맞기 전까지는 이렇게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다음 주부터 일단 6명까지 모일 수 있는 수도권에서는 식당 예약이 늘고 있습니다.

[식당 업주/서울 마포구 : 한 팀이 와도 일단 인원 수가 많으니까 가게가 꽉 차는 거지. (예약도) 한 10% 정도는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 기대가 커지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젊은 층들이 모임을 많이 가질 거고, 그 가운데서 젊은 층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안 된 상태라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좀 높은 것이 걱정이에요.]

50대는 7월 말, 20대에서 40대는 8월에야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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