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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실내 마스크'

입력 2021-06-23 07:41 수정 2021-06-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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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전 세계에서 확산되는 델타 변이가 이스라엘에서도 퍼지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감염률은 50% 정도로 높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스라엘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하는 걸 보게 됐습니다.]

전체 인구 가운데 55%가 2차 접종까지 마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5일 마지막 방역 조치였던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해제했습니다.

이후 필수 접종자가 아닌 아동과 청소년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한 자릿수까지 줄었다가 지난 19일 46명, 21일엔 125명까지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의 70%가 델타 변이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급히 방역 정책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우선 12세에서 15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이자크 네보/학부모 : 딸이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왔습니다. 딸은 13살이고요. 정부가 그녀의 나이에 해당되는 아이들에게도 접종을 승인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해외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다음 달부터 백신을 맞은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공항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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