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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예약에 '매크로' 등장…당국 "차단책 마련 중"

입력 2021-06-22 20:32 수정 2021-06-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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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잔여백신 예약'이 하도 어렵다 보니 하늘의 별따기란 말까지 나옵니다. 누군가 '자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순식간에 가져가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을 온라인에 올리고, 또 이걸 가지고 예약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이 뒤늦게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크로는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적으로 실행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잔여백신 신청 첫날 예약 대란을 직접 겪었던 기자도,

[지난 5월 27일 : 어, 그새 다 나갔어요.]

유튜브 설명대로 따라해봤습니다.

컴퓨터에 파일을 받아 매크로를 실행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몇 초 간격으로 알아서 잔여백신 정보가 업데이트됩니다.

일과 중에 수시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실제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들이 온라인에 계속 올라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선 네이버 등 관련 기관과 매크로 사용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을 어긴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시스템 운영에 장애를 야기하는지 여부, 그다음에 예방접종 사업을 방해하는지 여부…종합해서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만, 잔여백신 예약의 92%가 매크로가 불가능한 모바일 알림 서비스로 이뤄지는 만큼 이러한 사례가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가명')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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