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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소비자 '불매' 이어…판매자들도 '#쿠팡탈퇴' 동참

입력 2021-06-21 20:25 수정 2021-06-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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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쿠팡에서 물건을 안 사고 안 팔겠단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날, 김범석 창업자가 등기임원을 내려놓은 걸 발표한 게 불씨가 됐고,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얘기까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다은/서울 도봉구 : 아무래도 근로자들을 너무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너무 실망스러워서 구매를 많이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도 '쿠팡 탈퇴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에 댓글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탈퇴했다는 댓글에는 주로 근로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김범식 쿠팡 창업자의 의장직 사퇴 발표가 화재가 난 날이었다는 점이 올라왔습니다.

탈퇴하지 않았다는 의견에는 탈퇴로 인해 발생할 실업자에 대한 걱정과 새벽배송의 편리함이 주를 이룹니다.

쿠팡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커뮤니티에도 쿠팡을 탈퇴하겠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산이 너무 길다는 이유가 많습니다.

[이모 씨/쿠팡 판매자 : 쿠팡은 주문이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손님들이 탈퇴하는 분위기이고, 수수료도 비싸고 이미지가 안 좋은데 굳이 할 생각은 없어요.]

시민단체에선 그동안 쌓였던 소비자의 불신이 이번 물류센터 사고로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으로 봅니다.

[김재철/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 기업이 가져야 할 도덕적인 책무란 게 있잖아요. '책무를 철저히 외면했다'는 결과이지 않을까,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을까요?]

그동안 쿠팡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자주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새벽 퇴근 뒤 숨진 장덕준 씨의 유족은 회사 측에서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범석 전 의장이 최근 한국 쿠팡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의 화를 돋웠습니다.

불이 난 날 이 사실을 발표했던 쿠팡은 "사임일자는 지난 5월 31일"이라며" 사임등기가 완료돼 일반에 공개된 시점에 공교롭게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취재지원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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