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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000명 머무는 올림픽 선수촌…코로나 대응시설 단 1곳

입력 2021-06-21 21:03 수정 2021-06-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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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에 열릴 도쿄올림픽 때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이 공개됐습니다. 저희 윤설영 특파원이 다녀왔는데요, 코로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들을 잘 갖춰놓았는지를 집중해서 보고 왔습니다. 어떤지 직접 보시겠습니다.

[기자]

테이블 한가운데엔 물티슈가 있고 곳곳에 손소독제도 준비해뒀습니다.

선수들이 올림픽 대회 기간 사용할 메인 식당입니다.

당초 4,300명을 수용할 계획이었는데 간격을 띄워 이용 인원을 30%가량 줄였습니다.

골판지로 만든 침대가 놓여진 방, 선수들은 최대 8명이 한 공간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나와도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장비는 없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 (밀접접촉자가 누구였는지) 기록까지 하는 세세한 시스템은 없습니다.]

밀접접촉자 파악도 선수들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촌에는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면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임시 시설을 만들어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치료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선수촌 바깥으로 나가야 합니다.

선수 18,000명이 머무는 선수촌에 코로나19 대응 시설은 단 한 곳.

의사가 있는 진료실 2곳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대기실 10곳이 전부입니다.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가운덴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도 있습니다.

조직위는 일일이 검사를 거치는 식재료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교류할 수 있는 올림픽 프라자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목재로 지어졌는데요.

곳곳에서 후쿠시마산 목재도 볼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저도 전부 11번 올림픽 선수촌에 머물렀던 경험이 있지만, 틀림없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취재진에 선수촌을 공개한 날 한쪽에선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빨리 중지하라, 올림픽!]

국내 여론이 개선되지 않자 일본 정부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선 올림픽 개최 중이라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화면제공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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