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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만에 역습' 호날두 한 방…팀은 자책골에 쓴맛

입력 2021-06-20 18:57 수정 2021-06-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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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 골은 막아내더니, 빠르게 달려서 15초 만에 자신의 골을 만든 이 선수.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호날두입니다. 이번 유로 대회에서 벌써 세 골을 넣고 있는데 골 뿐 아니라 좀 다른 행동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포르투갈:독일|유로2020 >

상대 코너킥을 머리로 막아낸 호날두가 그대로 뛰기 시작합니다.

상대 골문 앞까지 80여m를 질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5초.

그렇게 골문 앞에 자리를 잡은 호날두는 기다렸다는 듯 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재빠른 첫 골에 이어 상대 수비를 제대로 속인 기막힌 개인기까지 보여주고도 호날두는 웃지 못했습니다.

팀의 두 차례 자책골 때문입니다.

호날두는 1-4로 뒤지던 후반, 또 한 차례 도움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멋진 골과 도움 뿐 아니라, '음료 병' 하나로 또 다른 이야기의 중심에 섰습니다.

며칠 전, 기자회견장에서 대회 후원 업체의 음료 병을 치우는 바람에 논란이 일었는데, 이후 회견장 안에서는 '패러디'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날두를 따라 똑같이 병을 치우며 웃거나, 반대로 보란듯 앞에 놓인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고 또 다른 선수들은, 대놓고 "난 다르다"고 말하며 후원 업체를 유혹합니다.

[안드리 야르몰렌코/우크라이나 : 콜라도 여기 두고요 맥주도 둘게요. 연락 좀 주세요.]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 내 소속사로 연락주세요. 함께 일할 수 있어요.]

오늘 경기에선 포르투갈 팬들 조차 국기 위에 후원 업체 이름을 써 흔들었는데 유럽축구연맹은, '계약 위반'을 들어 호날두의 징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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