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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선동가가 사무총장?" 국민의힘, 한기호 인선 후폭풍

입력 2021-06-18 15:22 수정 2021-06-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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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가운데 정의당이 "한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가짜뉴스 선동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8일)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환골탈태하던 국민의힘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은 바로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행사라 왜곡한 '가짜뉴스' 선동가"라며 "5·18 왜곡 발언 중에서도 가장 악의적인 부류가 바로 북한개입설을 기반으로 한 선동"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대표에 도전하며 광주합동 연설회에서 본인을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서 정치할 수 있는 첫 세대'라고 자부한다며 호남에서 인정받기 위해 일부 강경보수층이 주장하는 음모론과 지역 비하, 차별을 바꾸겠다고 했지만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호기롭던 약속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말한 음모론자, 지역 비하를 한 일부 강경보수층이 바로 한 의원"이라며 "이 외에도 세월호 막말과 왜곡된 정치 인식으로 다수의 물의를 빚은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대변인은 한기호 의원의 임명을 두고 "한 입으로 두말 하는 것이 공정한 인사이고 정의냐. 아니면 겉으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끌어안고 속은 여전히 음모론을 믿는 이중성이 당의 정체성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알고도 (임명)했다면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경선 당시 '편파적으로 인사를 하지 않겠다'던 다짐이 역사 왜곡과 음모론자들도 기용하겠다는 선언이 아니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금 당장 인사를 철회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한 의원의 인사를 두고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부적절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혁신이느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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