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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는 절대 없다"…박지성, 조문 악플러들 경찰에 고소

입력 2021-06-17 15:34 수정 2021-06-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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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사진=연합뉴스〉박지성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사진=연합뉴스〉
박지성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 고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문과 관련해 악플을 단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선처는 없을 것이라는 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오늘(17일) 박 이사장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박 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린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고소 배경에 대해 "(악플러들은)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박 이사장의 아내(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유 전 감독이 숨진 뒤 온라인에선 "왜 유 전 감독의 조문을 오지 않느냐"고 비난하는 악플이 올라왔습니다.

이를 두고 박 이사장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없다.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성 전 축구선수와 김민지 전 아나운서 부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박지성 전 축구선수와 김민지 전 아나운서 부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소속사 측은 조문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투알클래식은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박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지가 조문을 했고, 박 이사장도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 이사장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을 대신해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박지성 측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박지성 JS재단 이사장(이하 박 이사장)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입니다.

박 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립니다.

박 이사장은 법무법인 일현(변호사 조수환)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2021년 6월 16일(수)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당사는 인터넷상에서의 박 이사장 관련 악성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수집해왔습니다.
최근 고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망한 후에 박 이사장이 영국 런던에 거주하여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하여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박 이사장의 아내(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만두랑)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 이사장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 이사장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 바,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힙니다.

에투알클래식은 박 이사장을 대신해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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