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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담배남' 말리는 시민에 "내 맘인데, 나이 처먹고 XX 꼰대냐"

입력 2021-06-17 11:54 수정 2021-06-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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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담배 피우시면 어떡해요. 빨리 담배 꺼요.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우면 어떡하냐고요. 나가서 피셔야지.
-제 마음이잖아요.

다른 사람들 피해 보잖아요.
-솔직히 연기 마신다고 피해 많이 봐요?

그게 아니죠. 공공장소잖아요.
-아 XX 도덕 지키는척하네 진짜. XX 꼰대 같아 XX 나이 처먹고.

 
〈사진=유튜브 '꿈을 꾸는 소년' 캡처〉〈사진=유튜브 '꿈을 꾸는 소년' 캡처〉
지하철 객실 안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꿈을 꾸는 소년'에는 '지하철 담배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승객으로 가득 찬 전동차 안에서 한 남성이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남성은 주변에 있던 승객이 말리는데도 계속 담배를 피웠습니다. 한 승객이 담배를 빼앗자, 새로운 담배를 꺼내 또다시 피우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상에 퍼지며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누리꾼들은 "담배 피우느라 마스크까지 벗네", "진짜 민폐다", "미쳐 돌아가는 세상", "영상 봤는데 입이 안 다물어진다"라며 분노했습니다.

말리는 시민을 향해선 "정말 대단하시다", "훌륭한 어른이다", "저런 사람한테 끝까지 존대해주다니", "내가 저 상황이면 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신고할 것 같은데, 직접 말리고 대화하고 행동하는 모습 멋지다"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4월 3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으로 향하는 객실 내부에서 촬영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오늘(17일) JTBC와 통화에서 "당시 흡연 관련해서 신고나 민원이 들어온 사항은 없었지만, 영상 속 남성이 수유역에서 내리면서 다른 승객을 폭행해 파출소로 인계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꿈을 꾸는 소년' 캡처〉〈사진=유튜브 '꿈을 꾸는 소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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