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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부동산 지옥, 경제 폭망…눈 가린 손 내리고 봐라"

입력 2021-06-17 10:54 수정 2021-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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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부동산과 경제 문제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오늘(17일) 김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화를 성취한 세계 11위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삶은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며 "성실하게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이 묻고 있다. 얼마나 노력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가, 얼마나 걸려서, 얼마를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느냐"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 질문 앞에 제대로 답을 한 적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경기침체를 코로나 탓이라고 했고, 집값 상승은 투기꾼 탓, 백신이 늦어진 이유는 다른 나라를 탓했다"며 "습관처럼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을 그래도 안 되면 전부 야당 탓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지난 정부보다 우월한 지표가 몇 개나 되느냐"며 "정부는 경제위기를 모두 코로나 탓으로 돌리지만 소득주도성장이 경제 폭망의 시작이었고 정부의 스물다섯번 부동산 대책은 부동산 지옥을 만들었다. 또 정부가 백신 확보 골든타임을 놓쳐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복귀가 늦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과 국무위원,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끄럽지 않느냐. 이 처절한 민생 현실을 누가 만들었느냐. 바로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 아니냐"며 "제발 눈을 가린 부끄러운 그 손을 내리고 눈 앞에 펼쳐진 고통 가득한 진짜 세상을 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방역에 대해서도 꼬집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자랑보다 집단면역이 먼저"라며 "방역은 국민 생명이고 민생이다. 제대로 극복한 다음에 자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1년 넘게 겪으면서 몇번이나 말을 바꿨느냐"며 "'터널 끝이 보인다'고 했다가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했다가 또 '끝이 보인다'고 했다. 희망 고문을 몇번이나 했느냐"고 쓴소리했습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을 향해선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하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고 그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방역이 중요하다며 엄벌주의로 일관했다"며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방역의 완성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이라고 강조하며 "백신 조기확보와 접종 골든타임을 실기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능력으로 현실을 바꾸고 비전으로 미래를 대비해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국민의 희망을 담은 수권정당이 되고 국민이 어려울 때 국민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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