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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사 '백신 일당' 177만원?…'수급 불균형' 심각

입력 2021-06-15 20:54 수정 2021-06-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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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코로나 상황에서 올림픽을 여는 건 무책임하다며 야당들이 스가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됐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림픽 전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데는 의사가 부족하고 또 어떤 데는 맞겠단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합니다.

윤설영 특파원 입니다.

[기자]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도시 구시로에선 다음 주부터 백신을 접종해줄 의사를 구하고 있습니다.

하루 17만5천엔, 우리 돈 177만 원이 넘는 일당에 홋카이도까지 오는 항공료 등 교통비를 무제한 지원해주는 건 물론이고 숙박비, 식사비까지 대줍니다.

백신은 있지만 의사가 부족한 지자체들이 비싼 일당을 주고서라도 의사를 데려오려는 겁니다.

[구시로시 담당자 : 구시로시의 지리적 위치를 생각하면 꽤 높게 수당을 설정하지 않으면 의사가 오질 않습니다. 전국에서 모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백신접종률은 13.8%로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의사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문을 연 대규모 접종장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곳은 원래 하루 1만 명씩 고령자 접종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예약의 약 70%가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서울보다 약 3배나 넓은 도쿄도에 대규모 접종장은 딱 한 곳.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차라리 집 근처에서 백신을 맞겠다며 먼 곳까지 오기를 꺼려한 겁니다.

결국 65세 미만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아직 접종권이 배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실제 예약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4개 야당이 스가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의 반대로 불신임안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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