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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 참사' 개입 의혹…조폭 출신 인사 미국으로 출국

입력 2021-06-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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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JTBC 영상 캡처]광주경찰청. [JTBC 영상 캡처]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 관련 재개발사업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은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폭 출신 문 모 씨를 입건했으나,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해당 재개발 사업지의 불법 하도급 문제가 불거지고, 자신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JTBC와의 통화에서 "(문 씨의) 구체적 출국 사유는 파악할 수 없으나 경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출국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혐의 내용이 소명되는대로 체포 영장을 신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도 할 것"이라며 "소재지도 파악중에 있는데, (인터폴 등) 국제 공조를 통해 송환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밝히는 건 추가적인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 때문에 곤란하다"면서도 "재개발 업체 선정과정이나 전반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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