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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 1300만명 돌파…상반기 목표 조기 달성

입력 2021-06-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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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오늘(15일)도 신혜원 뉴스체커의 뉴스픽5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이 상반기 목표로 설정했던 '1300만 명 백신 1차 접종', 오늘 오후를 기점으로 약 보름 앞당겨 달성했습니다.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죠.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재개된 다자회의, G7에 이어 NATO 정상회의도 열렸는데요. 관련 소식들을 신혜원 뉴스체커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여기 세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요. 다정회에서 가장 고참인 선배 조멘토는 어떤 게 궁금하신가요?]

[저는 최후진술로 하겠습니다. 집에서 마나님이 늘 '지금 말 다했어?' 이렇게 물어봐가지고 저게 궁금합니다.]

저는 말 다 안했습니다. 할 말 많습니다. 늘 최후진술을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취재하고 준비합니다. 정치부회의 간판코너, 신혜원의 뉴스픽 5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 목표달성화요일 > 옛날 옛적, 국민MC 유재석 씨가 "동거동락"을 외치던 예능 프로그램 '목표달성토요일'에서 착안했습니다. 무슨 목표를 달성했냐구요.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에는 1차 접종을 받으신 분이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였으나, 그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오후 2시 30분, 1차 누적접종자 1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보름 가량 목표 조기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전국민 네 명중 한명은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단 이야기죠. 주위에서 백신 맞았단 사람 찾기도 어렵지 않아졌습니다. 내 가족, 내 친구, 혹은 내 동료가 하나둘 접종을 시작했죠. 제 경우도, 60세 이상인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짝꿍 박 마커가 얀센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주사 맞는 거 찍으신대요) 저만 나오게 하겠습니다 얀센 백신이고요. 백신 접종 완료! (눌러주세요)]

상당 기간 차질을 빚었던 백신 수급이 안정화되고, 부작용에 대한 공포도 많이 사라지면서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오늘부터 30세 미만 경찰과 소방·유치원 교사 등 필수인력에 대한 접종도 다시 시작됐죠.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대상에서 제외됐었는데, 대신 화이자를 맞게 됐습니다. 또 6월 초에 처음 들어온 모더나 백신도, 이번주부터 상급종합병원 30세 미만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접종됩니다.

다만,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는 신규 접종을 잠시 멈추는 이른바 '백신 보릿고개'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잔여물량 대부분이 필수인력 및 사전예약자에게 쓰이는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사전 물량보다 사전예약자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모레인 17일, 추가 수급방안이 포함된 접종계획을 다시 발표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불가피하게 접종이 연기되시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불편을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 전체적인 전파 차단과 전체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9월달, 적어도 70% 1차 접종까지는 진행이 돼야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좀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이죠. 현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세바스티안 쿠르츠/오스트리아 총리 (현지시간 지난 14일) : (한국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월드 챔피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오스트리아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기술과 정보의 활용은 유럽이 생각하는 가능한 정도를 훨씬 뛰어넘은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 있어서는 정치적 고려보다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협조'를 강조하면서, 자발적 방역 동참을 상징하는 마스크를 들어 보이기도 했죠. 순방 내내 '대한민국이 백신생산 글로벌 허브가 된다'는 공식을 열심히 홍보 중인데요. 북한 역시 협력 대상에 포함된다며, 북한 백신 공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한-오스트리아 대통령 서명식 및 공동기자회견 (현지시간 지난 14일) : 한국이 글로벌 생산 허브의 역할을 할 경우에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됩니다.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살인자" "하하하" > 미러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벌인 살벌한 설전입니다. 도대체 어떤 맥락이 있길래, 정상 간에 '살인자'란 말까지 오간 걸까요.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월 17일 / 화면출처: 미 ABC) :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아신다고요. 그가 살인자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그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요?) 치러야 할 대가라… 곧 알게 될 겁니다.]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이자 푸틴 대통려의 '정적'으로 불리는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이 든 홍차를 마신 뒤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후 러시아로 귀국했지만 곧장 체포됐고, 감옥에서 수감중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 독살시도 배후에 '살인자' 푸틴 대통령이 있다, 저격한 건데요. 푸틴 대통령, 눈 하나 깜짝않고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4일 / 화면출처: 미 NBC) : (푸틴 대통령님, 당신은 살인자입니까?) 하하하. 저는 재임 기간 동안 온갖 종류의 각도에서, 그리고 온갖 종류의 구실과 이유를 붙인 공격들에 익숙해져 왔습니다. 그건 하나도 놀랍지 않아요. (나발니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나요?) 물론 아닙니다. 나는 누군가를 암살하는 종류의 습관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못생겼으면 거울을 보고 화내지 말라는 말이 있다"면서 "누군가 우리를 비난할 때 나는 '자신 스스로를 들여다보지 그러냐'고 말한다"고도 응수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대략, '너나 잘하세요;란 의미로 해석되죠.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스꽝스럽다"고 일축하면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온갖 비난을 받았지만, 그들은 단 한번도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4일) : (푸틴 대통령은 살인자라는 당신의 말에 웃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살인자라고 믿으십니까?) 저 역시 웃고 있어요. 사실, 제 말은, 보세요, 그가 명확히 했었죠. 제 대답은, 과거에는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 역시 사실상 그가 하려 했거나 했던 일들에 그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아니라고…다음 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벨기에 브리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 장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푸틴의 반격에 약간 당황한듯도 보이는데요. 이내 중심을 되찾고는 "최악의 미러 관계 회복은 푸틴에게 달려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두 정상의 첫 회담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데요. 살벌한 분위기 탓인지, 공동 기자회견은 패쓰, 각자 따로 회견 일정을 잡았습니다. 꼬여도 단단히 꼬인 실타래를 과연 풀 수 있을까요?

참고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도 참석한 G7 회의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중국 견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나토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체계적 도전(systemic challenge)'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에 안보 위협이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선언만큼이나, 공세가 거세지는 모양샙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현지시간 지난 14일) : 우리는 워싱턴 조약(나토 조약)에 명시된 근본적 가치에 반하는 중국의 강압적인 정책들을 우려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3일) :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완전히, 완전히 관여하고 있습니다.]

< 빨간날이 돌아온다 > 벌써 설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대체공휴일을 다른 모든 공휴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입니다. 올 하반기, 주말과 겹치는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공휴일로 추가로 쉴 수 있게 됩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도 있고 또 고용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 버터 바른 빌보드 > BTS의 신곡 '버터'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신기록, 장기집권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팬클럽 아미와 함께 온라인 팬미팅 '소우주'도 195개 국가에서 133만여 명이 시청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습니다. 요새 BTS 앓이하면 이 패스트푸드 세트도 뺴놓을수가 없죠. 인도네시아에선 발매 첫날 몰려든 인파 탓에 '영업 중지' 사태가 벌어졌고, 호주 온라인 상점에는 소스와 포장지를 1000호주달러, 우리돈 86만 원에 판다는 글도 올라왔다고 하네요.

< 빛 바랜 6·15 > 지난 2000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손을 마주 잡았습니다.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21년이 지난 오늘, 북한의 무응답 속에 경색 국면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공동선언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죠. 정부는 6·15 정신에 따라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들어가서 같이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혜원의 뉴스픽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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