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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올림픽 재도전하는 양학선 "트라우마 깨부수고 나올 것"

입력 2021-06-14 16:44 수정 2021-06-14 16:50

조건부로 대표 명단 오른 '도마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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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로 대표 명단 오른 '도마의 신'

기계체조 올림픽 대표 선발전 이튿날인 13일, 텅 빈 국군체육부대 체조장에 가장 먼저 나타난 선수는 대표팀 맏형이자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9)이었습니다. 양학선 선수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코칭 스태프와 몸을 풀고, 30도를 넘나드는 땡볕 아래서 가볍게 달리기도 했습니다.


13일 기계체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앞서 몸을 푸는 양학선.13일 기계체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앞서 몸을 푸는 양학선.
이틀간 진행된 선발전에서 양 선수는 오른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은 채 주종목인 도마 1차 시기만 제대로 뛰었습니다. 고유 기술인 '양1'·'양2'보다 난이도가 낮은 기술을 시도했습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지난 4월 햄스트링을 다쳐 피나는 재활을 거쳤고, 현재 훈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뜀틀을 향해 달리는 과정에서 아직 극복해야할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양학선은 "기술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하루하루 느낌이 달라지고 있다" 말했습니다.


13일 기계체조 올림픽 대표 선발전 도마 종목에 출전한 양학선.13일 기계체조 올림픽 대표 선발전 도마 종목에 출전한 양학선.
체조협회는 경기를 마친 뒤 1시간 회의 끝에 선발전 기록 1~3위 선수들과 함께 양학선을 올림픽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단 조건이 달렸습니다. 대한체육회 최종엔트리 제출 전까지 본인의 고유 기술을 성공하지 못할 경우 후보 선수와 교체한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한 달안에 자신의 기술을 완벽하게 선보여야 합니다.

양 선수는 "트라우마는 결국 마지막엔 본인이 딛고 깨부수고 나와야하는 것 같다"며 "두려움없이 부딪히며 남은 기간 준비하겠다" 밝혔습니다.

양학선과 함께 류성현(19)·이준호(26)·김한솔(26) 선수가 단체전 출전 명단에 이름 올렸습니다.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류성현 선수는 마루 종목에서 우리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후보에 오른 신재환(23) 선수는 다음주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에서 개인 자격 출전권을 노립니다. 현재 도마 세계랭킹 2위인 신 선수는 "이번 기회에 쐐기를 박자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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