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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풀고 대화 참여하라"…김용익 건보 이사장 단식 돌입

입력 2021-06-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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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오늘부터 단식을 벌입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 문제를 대화로 풀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단식 돌입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단식 돌입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직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공단 본부 로비에서 농성 중입니다. 이에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고객센터 노조에 '파업 중단'을, 건보공단 노조에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이사장은 “두 노조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대립만 깊어지고 있다”라며 “헤어날 수 없는 갈등의 함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단식 카드'를 꺼냈습니다. 고객센터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건보공단 노조가 사무노의협의회에 참여할 때까지 식사를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공공기관 최고 책임자가 노조를 상대로 단식을 벌이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김용익 이사장도 “갖은 비난이 있을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것 외에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국민 여러분들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이사장은 2017년 대선 때 민주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약 수립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문재인 케어'의 설계자라고 불릴 만큼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12월 건보공단 이사장에 취임했고 오는 12월 28일 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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