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당대표에 뽑히고 다음 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고 해서 또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경전을 벌여온 두 사람이 단둘이 만난 자리였고 합당 문제에 대선 경선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계속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두 대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수행원 없이 단둘이 만났습니다.
1시간가량 합당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당을 합치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게 "합당 이후 뭐하고 싶냐"고 묻기도 했다는 겁니다.
두 대표는 대선 경선 사안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얘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JTBC와 통화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안 대표님과 계속 얘기해야 된다"며 추후 만남을 내비쳤습니다.
안 대표는 "덕담만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어제(13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의 당선이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합당을 시사하는 내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어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첫 상견례를 하며 주요 당직자 인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