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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선 다음 날 안철수 만났다…합당·경선 논의

입력 2021-06-13 18:27 수정 2021-06-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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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선 다음 날 바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두 대표는 수행원 없이 집 근처 카페에서 단둘이 만났는데, 합당 문제는 물론 대선 경선을 두고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두 대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수행원 없이 단둘이 만났습니다.

1시간 가량 합당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당을 합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게 "합당 이후 뭐하고 싶냐"고 묻기도 했다는 겁니다.

두 대표는 대선 경선 사안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얘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JTBC와 통화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안 대표님과 계속 얘기해야 된다"며 추후 만남을 내비쳤습니다.

안 대표는 "덕담만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의 당선이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합당을 시사하는 내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첫 상견례를 하며 주요 당직자 인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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