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G7 참석차 출국…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

입력 2021-06-11 17:15 수정 2021-06-11 17: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국회가 오늘(11일) 오후부터 전면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세번째 '셧다운' 사태죠. 문재인 대통령은 영국에서 열리는 G7 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고요. 6개월 만에 재개 된 조국 전 장관 재판 소식도 있습니다. 뉴스픽 5 바로 시작합니다.

[기자]

< 국회 '셧다운' > 민주당 내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정오부터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비롯한 모든 건물이 차례로 폐쇄조치 됐습니다. 벌써 세번째 셧다운입니다.

[양원보/전 정치부회의 국회반장 (JTBC '310 중계석' / 지난해 8월 27일) : 제 옆에는 박성태 주말 에디터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첫 번째 헤드라인 보시죠. 어제 국회 모습입니다. 직원들이 저렇게 갑자기 퇴근을 하고요. 뭔가 이렇게 셧다운 되는 느낌인데. 자물쇠까지 채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상황 어떤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못 나가게 채운 건 아니고요. 못 들어오게 채운 건데…]

네, 지난 8월 두번째 셧다운 때 장면인데 우리 사건반장님과 썰전라이브 앵커님의 모습도 보이네요. 오늘 오전 국회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민주당 당 대표실을 비롯해 의원들이 머무는 회의실 곳곳 모두 꼼꼼히 소독했습니다. 이틀새 네 명의 확진자가 잇따랐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시의원과 접촉한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어제 확진, 이어, 안 의원 보좌진 두 명과 송영길 대표 보좌진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 대표는 다행히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민주당은 모든 일정을 멈춰세웠습니다. 아침에 예정됐던 당·정·청 협의회부터 최고위원회의, 부동산 정책을 결론 내기로 했던 의원총회까지 전면 취소입니다. 당 대선주자 캠프도 비상에 걸렸는데요. 안규백 의원, 정세균 캠프의 '총괄 사령탑'이죠. 지난 9일 정 전 총리와 토론회에 동석했고, 이후에도 캠프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일엔 K-안보포럼이란 세미나에서 이낙연 전 대표도 만났습니다. 이 전 대표 유독 검사를 자주받게되는 듯 한데, 오늘이 벌써 8번째라고 합니다.

[JTBC '뉴스특보' (4월 7일) : (이번에는 박영선 후보의 선거 상황실이 있는 민주당 당사를 가보겠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당 지도부가 긴급회의도 열었죠?) 이낙연 위원장은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걸로 드러나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건데요.]

안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국방위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추행 피해를 입고 숨진 공군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던 날이죠. 서 장관과 육·해·공군 관계자 15명이 어젯밤 긴급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 떴습니다. 특히 서 장관은 해외 출장을 위해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라고 하고요. 더이상 추가 확진자가 없길 바라봅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오늘 많은 분들이 검사도 받으시고 한 상태인데요, 결과에 따라서도 의총 방식이나 일정이나 이런 것들이 좀 결정되게 될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들어가시면 한참 못 만나시는 거 아니에요?) 그러지 않길 바라야죠.]

< 2년 연속 G7 >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엔 미국, 올해는 영국으로부터 2년 연속 초청을 받았는데요. 지난해는 코로나 탓에 취소됐으니 사실상 첫 참석이죠. 그 자체만으로 외교적으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국무회의 (지난 8일) :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정상회의 참석 자체로 우리 외교가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G7 (Group of Seven)은 소위 선진국 7개 나라로 구성된 모임입니다.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이 속해 있고요. 매해 의장국이 몇개의 주요 국가를 선택해 초청합니다. 미국의 '대중국연합 전선'을 위해 한국을 포함시켰단 해석도 있만, 실제 위상이 G7에 한참 못미쳤다면 현실화될 수 없었을 겁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지난 9일) : 문 대통령은 6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하여,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 이를 계기로 한동안 중단됐던 대면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데요. 일단 영국, 호주, EU와의 양자 회담이 잡혀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인데요. 문 대통령과 일본 스가 총리는 아직 한번도 대면 만남을 갖지 않은, 소위 '어사'입니다. 어사 요새 MZ 세대와 소통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신조업니다. 속보도 잘치고 정리도 잘하는 백반장 설명 들어볼까요.

[백다혜/속보반장 (JTBC '정치부회의' / 어제) : '어사'는 줄임말인데요. '어색한 사이'의 각 앞 글자를 따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선배, 저 국장님이랑 어사인데 선배도 국장님 점심 자리에 같이 가주시면 안 될까요?' 이런 식으로 쓰입니다. 물론 저는 국장님과 '어사'는 아닙니다.]

[박준우/마크맨 (JTBC '정치부회의' / 어제) : 완벽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마지막 멘트는 제가 시킨 게 아닌데, 국장이 아까 강제로 좀 시키신 거 같은데…(아 어사 맞는 거 같아요. 표정 보니까.) 네 그런 거 같아요. 딱 표정이 봐도.]

네, 소위 말해 '어색한 사이'란 거죠. 다만 2박 3일 동안 정상들이 제한된 공간에 함께 머무는 만큼, 공식 회담이 아니더라도, 비공식 약식 회동 '풀 어사이드'는 언제든 성사될 수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도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다자외교 무댑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는 '민주주의 동맹' 강화하고, 특히 경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직접 화이자 백신 5억회 분을 구매해 저소득 국가에게 '조건 없이' 기부하겠단 발표도 했는데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9일) : 미국은 다시 돌아왔고 세계의 민주 국가들이 우리 미래에 가장 중요한, 제일 힘든 도전과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서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0일) : 미국은 5억 회분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해서 100개국에 달하는 저소득 국가에 기부할 것입니다. 그들은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건 없이요.]

때문에, G7엔 공동성명에 중국이 꺼리는 홍콩과 신장 위구르 문제를 지적하고, 대만 해협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벌써부터 중국의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정의용 외교부장관과의 통화에서 "잘못된 장단에 따라가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한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9일) :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십시오. 미국 최대의 위협은 미국 자신입니다.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주에도 G7 소식 이어 전해드리겠습니다. 백신만 맞았다면 당장 영국으로 날아가는건데요…

법정의 시간 > 얼마전 조국의 시간이란 회고록을 낸 조국 전 장관, 오늘은 법정의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자녀의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는데, 코로나 여파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6개월만에 만에 출석했습니다. 오전에는 유재수 사건, 즉 직권남용 혐의 재판이 있었고요. 오후부터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재판이라 현재 구속 수감중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함께 출석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학의 차관 불법 출금 관여하고 있다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국, 정경심 두 사람이 나란히 법정에 선 것,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나섰을 때 이후 처음인데요. 지금은 둘 다 피고인 신분입니다. 오전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투망식"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3주 더 > 네, 3주 덥니다. 7월 4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됐습니다. 다만 7월부터 도입될 '새로운 거리두기'의 안착을 위해 다음주부터 일부 시설에 대한 단계적 확대 적용이 시작됩니다. 스포츠 경기장은 2단계 지역은 전체 관중의 30%까지 1.5단계 지역은 50%까지 입장할 수 있고요. 콘서트장도 100인 미만 대상에서 제외돼, 최대 4천 명까지 입장이 허용됩니다.

< 8년, 1300명 > 2013년부터 8년간, 남성 1300명의 알몸사진과 영상 2만 7천여개를 찍어 유포하고 판매했습니다. 일명 '남성 몸캠' 사건의 피의자 김영준이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김씨는 본인을 여성으로 가장해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남성들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여성 불법 촬영물도 다수 사용했습니다. 단독 범행을 주장하며 끝까지 마스크를 내리진 않았습니다.

[김영준/남성 불법 영상 유포 피의자 :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됐는데 마스크 좀 잠깐 벗어주실 수 있을까요?) … (마스크 좀 잠깐 내려주실 수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정회원분들은 어떤 뉴스를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들어가서 같이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혜원의 뉴스픽5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