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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대산업개발 등 붕괴 사고 관련 5곳 압수수색

입력 2021-06-10 19:56 수정 2021-06-11 11:49

철거업체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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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업체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

[앵커]

이번 참사에 대한 수사는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오후에는 공사업체가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정진명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뒤로 건물 잔해가 아직 많이 쌓여 있는 것이 보이고요. 또 도로 쪽은 차들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면 10m가 넘는 흙더미가 쌓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철근이 삐져나온 건물 콘크리트 잔해도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왕복 7차선 도로를 덮쳤던 건물 잔해는 거의 치워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 결과 추가 매몰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철거 건물 붕괴 참사로 시내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앵커]

아직 도로 쪽은 이제 차가 다니고 있고 건물 잔해는 한쪽으로 치워놓은 것으로 보이네요.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을 여러 곳을 했다면서요?

[기자]

현대산업개발 광주 현장 사무소와 철거업체 등 모두 5곳입니다.

철거업체 관계자 1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습니다.

붕괴 현장에서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도 진행됐습니다.

국토부도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붕괴 현장의 토사 제거에만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는 이제 보이지 않지만 어제 건물 잔해가 버스를 덮칠 때 가로수가 완충 역할을 해서 그나마 피해가 좀 줄었다면서요?

[기자]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건물이 무너지는 순간 인도에 심어진 가로수를 함께 덮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가로수는 시내버스 앞부분으로 넘어졌는데요.

가로수가 직접 덮치는 버스 뒷부분보다 앞쪽이 손상이 덜했습니다.

사망자 9명이 모두 뒤쪽에서 나왔고 앞쪽에 탔던 8명은 중상을 입었는데요.

아름드리나무가 사고 충격을 줄여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분향소의 소식도 함께 전해 주시죠.

[기자]

유족들은 애끓는 마음에 눈물을 참지 못했는데요.

광주동구청에는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도 차려져 시민들의 애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을 여도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아내와 떨어져 서울에서 일을 하던 남편은 동료가 보여준 뉴스를 보고도 '설마' 믿기지 않았습니다.

[조기석/유가족 (남편) : 한 20통은 했어요. 통화가 안 되더라고요. 전화(신호)는 가는데. 그래서 이제 매몰됐구나 생각을 하고 찢어지는 아픔을… 고속버스를 이용하자니 시간이 많이 낭비되고 마음이 급해가지고 제 차를 끌고 왔어요. 억장이 무너진 거죠.]

점심 장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60대 여성은 두 정거장을 남기고 내리지 못했습니다.

[조기석/유가족 (남편) : (큰아들)생일이라서 저녁에 밥을 먹기로 했나 봐요. (미역국 같은 것도 끓여두시고요?) 네, 끓여놓고 나갔어요. 장사하러 끓여 놓고 왔는데 그게 마지막이 된 거죠.]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던 작은 아들은 지난 주말 어머니의 마지막 밥상이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유가족 (작은아들) : 밥 차려주시고, 먹고 가라 하는데 그걸 안 먹고 가서 그냥 그게 참…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죠.]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는데, 생사가 갈린 부녀도 있습니다.

앞 좌석에 탄 아버지는 응급실로 갔지만, 맨 뒷좌석에 있던 막내딸은 끝내 숨졌습니다.

늦둥이 외아들인 고교생 A군은 이날 수업이 없었지만 동아리 활동을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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