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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도중 바다에 '풍덩'…맨몸으로 뛰어든 해경이 구조

입력 2021-06-10 16:04 수정 2021-06-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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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추락한 남성을 해경이 구조하는 모습〈사진=동해해경 제공〉바다에 추락한 남성을 해경이 구조하는 모습〈사진=동해해경 제공〉
한밤중에 바다에 빠진 30대 남성을 출동한 해경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9일) 밤 10시 반쯤 강원도 동해시 대진항 방파제에서 34살 남성 A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산책하다가 발을 헛디뎌 캄캄한 바다로 떨어진 겁니다.

근처에 있던 시민이 "사람 살려"하는 소리와 함께 A 씨의 신음을 듣고 곧장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관할 파출소의 순찰팀과 동해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히 보냈습니다.
 
바다에 추락한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경찰관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모습〈사진=동해해경 제공〉바다에 추락한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경찰관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모습〈사진=동해해경 제공〉

현장에 먼저 도착한 건 동해해경 묵호파출소 소속 이원녕 순경과 송인혁 순경이었습니다. 이들은 방파제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그 즉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가지고 간 구명튜브를 A 씨에게 건네며 안심시켰습니다.

곧이어 구조대원도 도착했습니다. 사고 발생 20분 만에 A 씨를 뭍으로 건져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간 A 씨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 없이 무사했습니다.
 
바다에 추락한 남성을 해경이 구조하는 모습〈사진=동해해경 제공〉바다에 추락한 남성을 해경이 구조하는 모습〈사진=동해해경 제공〉

지난 6일 강원도 삼척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삼척항에서 테트라포드(방파제에 설치하는 콘크리트 블록)를 건너던 60대 낚시객이 2m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낚시객을 해경과 소방이 함께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동해해경은 야간에 조명이 밝지 않은 방파제나 부두 안벽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지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광객이나 낚시객은 가급적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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