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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택' 팔라더니…동생에 팔고, 그 집엔 남편이 전세로

입력 2021-06-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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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연천 농지에 지어진 집도 취재했습니다. 맨 처음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남편의 소유였다가, 3년여 전 정부의 '고위 공직자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팔렸습니다. 두 차례 거래가 이뤄졌는데, 집을 산 사람은 김 전 장관의 동생들이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남편이 여전히 전세로 이 집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의신탁'이 아닌지 역시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서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 (2017년 8월) : 자기가 사는 집이 아닌 집들은 좀 파시고…]

이랬던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도 다주택자인 걸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문제가 된 게 바로 연천군 단독주택입니다.

비판이 일자 김 전 장관은 이 집을 2018년 남동생에게 팔았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집은 최근에 또 한 차례 팔렸는데, 그걸 산 것도 김 전 장관의 여동생이었습니다.

가족끼리 집을 연달아 사고판 겁니다.

민주당이 탈당 권유를 한 의원들 중 4명은 부동산 명의신탁 때문에 국민권익위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중 문진석·윤미향 의원 등은 '친족간 특이 거래'가 문제된 경우입니다.

소유자는 이렇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집을 쓰고 있는 건 김 전 장관 남편입니다.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 : 다른 사람한테 집을 팔면 그 집을 우리가 쓸 수가 없다니까. 우리 남편이 그 집을 서재로 쓰기 위해서.]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명의신탁이 아닌지 따져볼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유재벌/변호사 겸 공인중개사 : 보통 가족이 아니라 제3자에게 매매하잖아요. 가족 간 거래는 웬만하면 법원에서도 이례적이라고 보거든요.]

이런 지적을 김 전 장관에게 전했지만, 정상적 계약이란 해명이 돌아옵니다.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 : (명의신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인데요.) 우리는 그 집을 세를 얻었죠. 전세를 해서 우리가 계속 쓰는 거고.]

앞서 김 전 장관은 이 집이 팔리지 않아 가족에게 팔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당 지역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 : 그 매물 자체를 제가 말했듯이 동네 부동산하고 거래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그거를 살 때도 연천에 있는 부동산을 통해서 그 땅을 산 게 아니거든요.]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갈수록 활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마을 주민 : 부동산이 일주일에 한 10팀 이상 와요. 땅 보러.]

김 전 장관은 남편이 알아서 한 일이고, 자신은 여전히 이 부동산의 완전한 처분이 목표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 : 나도 오죽하면 그걸 얼마나 팔아버리고 없애버리고 싶었겠어요. 그 집을 없애버리는 게 제 꿈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인턴기자 : 김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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