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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자 '트래블 버블'…싱가포르-대만 등 검토

입력 2021-06-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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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혜원 뉴스체커의 뉴스픽5 시작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여행을 허용한다는 소식부터, 조금 전 저희가 오프닝 때 얘기했지만, 첫 공개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흥미로운 뉴스가 많네요. 바로 시작하죠.

[기자]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가 '인피니트 스톤'을 모으고요. 저 신혜원 뉴스체커는 오늘의 주요뉴스를 하나하나 모읍니다. 정치부회의의 중심! 신혜원의 뉴스픽 5!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 떠나요 해외로 >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 저도 지난 휴가는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물론 너무너무 좋았죠. 맛있는 것도 잔뜩 먹었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같은 기간 휴가를 온 회사사람들을 다 만났단 거죠. 여기가 제주도인지, JTBC가 있는 상암동인지 헷갈릴 정도였죠. 오늘(9일) 전할 소식,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해외여행 '권장'하는건 아니고요.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단 이야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들에게 한해서 이르면 다음 달 7월부터 단체 여행을 허용하고자 합니다. 해외 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방역 신뢰 국가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합니다. 별도의 격리조치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거죠. 현재 정부가 협의에 나선 국가는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그리고 괌과 사이판인데요. 코로나 풀리면, 출장보내준다던 복 국장의 약속 분명 기억하고 있습니다.

[JTBC '뉴스룸' (2018년 6월) : JTBC 특집 '뉴스룸' 싱가포르 현지 생방송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있는 이곳은 싱가포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머라이언 파크 인근의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현지 특집 '정치부회의' 기대해봐도 될까요. 몇가지 조건은 붙습니다. 일단 백신 접종을 완료 해야하고, 단체여행만 가능합니다. 통제가 용이하기 때문이겠죠. 비행기는 직항만 가능, 운항 편수는 주 1~2회, 한 편당 최대 200명 탑승이 가능합니다. 출국 전 최소 14일간 한국에 체류해야하고, 출발 3일전 코로나 음성 확인, 현지 도착 후 재검사 및 음성 확인까지 받으면, 그때부터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그 전제조건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이 예방접종증명서입니다. 미취학아동은 지금 현재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접종증명서를 구비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단체여행객이 몇 명까지인지에 대한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부자' 미국에서 백신이 대량 폐기될 위기에 처했단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보급된 얀센 백신은 약 2140만 회분에 이르지만, 이 중 실제로 접종에 사용된 것은 절반 뿐이고, 나머지 중 수백만 회 분량의 유효기한이 오는 6월 23일 만료된다'는 건데요. 미국에서 얀센 기피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미 보건당국(CDC)이 혈전증 우려로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부턴데요. 이후 열흘만에 사용 재개를 허용했지만, 기피현상은 이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효기한 만료를 앞둔 물량을 외국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요. 우리나라에 제공한 100만명 분 역시, 대부분 기한이 6월 23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앤디 슬래빗/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선임 보좌관 (현지시간 지난 8일) : 유통기한이 만료될 것으로 우려되는 백신을 보유한 주지사들은 미 식품의약국(FDA)과 적절한 저장 방법에 대해 협의하십시오.]

< 데뷔 신호탄?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항일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는데요.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이자, 자신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를 통해 먼저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항일 무장 투쟁을 펼친 우리 우당 선생의 육형제 중에 살아서 귀국하신 분은 다섯째 그 이시영 선생 한 분이세요. 다들 그 이역에서 고문과 영양실조로 다 돌아가셨습니다. 우당과 그 가족의 삶은 엄혹한 이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현충원 참배 때 "조국에 헌신하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방명록을 남기면서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한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입당해 대선 경선을 치를 거란 전망부터, 아니다, 입당을 결정한 바 없다는 반박까지, 하나같이 윤 전 총장이 아닌 '지인발', '측근발' 소식뿐이었죠. 카메라가 올 줄 알고도, 먼저 참석하겠다 나선 거라면 "전할 메시지가 있다"고 밖엔 해석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윤석열/전 검찰총장 : (입당은 좀 언제쯤에 하실 계획이신가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제가 나타났는데, 이제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대권 도전 관련해서도 한 말씀해 주세요.) 그것도 제가 뭐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 내지는 또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 입당여부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기대와 염려를 다 경청하고 있다"며 "지켜봐달라"는 원론적인 답변 뿐이었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윤 전 총장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걸 생각하면, 약간 김이 새는 듯도 한데요. 역으로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격해지는 '윤석열 영입경쟁'과 전략적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일부에서는 너무 간을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어떠신가요?) … (총장님 파이팅!)]

< 고개숙인 서욱 >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중사가 숨진지 18일만입니다. 그런데 서 장관은 맨 처음 이 사건을 '단순 사망 사건'으로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5월 22일 저는 SNS 상황 공유방에 단순 사망건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인지하였고 5월 24일에는 조사본부에서 피해자 단순 사망 사건으로 정식으로 서면보고를 받았습니다.]

서 장관은 사흘이 지나서야 성추행 관련 사건임을 처음 보고받았고,사망 9일만에 첫 가해자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오늘 국방위 회의에선, 피해자의 국선변호인이 가해자 측과 통화한 후에 유족에게 1000만~2000만 원 가량의 금액으로 '합의'를 제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박-김 심야회동 > 박범계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만남입니다. 어제 대검은 박 장관이 내놓은 검찰청 직제개편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혔죠. "형사부의 직접 수사를 제한한 건 받아일 수 없고, 수사 개시 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실상 김오수 총장의 반기이고, 비판 수위도 상대적으로 거셌던 만큼 박 장관도 다소 놀란 기색었는데요. 4시간에 걸친 긴급회동 끝에 견해차이를 좁혔다고 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조직 개편안과 관련해서 법리 등 견해 차이를 상당히 좁혔습니다. 심각한 문제로 비춰질 수 있다는 그런 판단하에 뵙자고 했고 또 흔쾌히 응하셔 가지고.]

< 기동타격대 >입니다.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생산을 늘리고,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이 '기동타격대'를 신설해, 외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는데요. 사실상 중국을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피터 하렐/백악관 국제 경제·경쟁력 담당 선임국장 (현지시간 지난 8일) : 아시다시피,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최소 500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외국 기업과 미국 기업 모두가 미국에 투자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들어가서 같이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혜원의 뉴스픽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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