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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잔디에서 제일 행복해"…'2002 영웅' 유상철의 말말말[영상]

입력 2021-06-09 11:20 수정 2021-06-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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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축구로 따지면, 이제 인생의 후반전을 막 시작한 나이 아니었을까요.

유상철은 너무 일찍 천상의 그라운드로 떠났습니다

1년 전엔 금방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그게 결국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말을 내놓았습니다.

유상철/2020년 6월(JTBC '뭉쳐야 찬다')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집 안에 있고 병원에 있고 이것보다 이렇게 파란 잔디에 나와 있는 게 이렇게 파란 잔디에 나와 있는 게 제일 행복하고 제일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스트레스가 다 풀린 것 같습니다.

끝까지 그라운드가 그렇게 그립고, 좋았나 봅니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찢기고 환호하고, 포효하던 축구 이야기

유상철은 짧았던 축구인생을 이렇게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유상철/2020년 1월('터치 플레이' 인터뷰')
"참 이 운동장이라는 데가 많은 일이 있네. 울고 웃고 막. 좋았다, 좋았다가 막 성질났다가. 눈물 흘렸다가, 환호했다가 아쉬워했다가. 참 운동장이라는 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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