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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리운 유상철"…축구계 인사·시민들 애도 행렬

입력 2021-06-08 20:08 수정 2021-06-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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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로 숨을 거둔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는 축구계 인사들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를 찾은 사람들은 축구를 사랑했던 축구인 유상철, 또 누구보다 넓은 품을 가졌던 인간 유상철이 모두 그립다고 했습니다.

박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고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를 찾은 이들은 그가 너무 빨리 떠났음을 아쉬워했습니다.

[홍명보/울산 현대축구단 감독 : 너무 빨리 갔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만나지 못하고 우리 추억거리를 가슴속에만 묻어둘 수밖에 없는 현실이…]

[김남일/성남FC 감독 : 아직 젊은 나이인데 할 일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소식을 들으니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쓸쓸합니다.]

함께 뛴 2002년 월드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이천수/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 월드컵 첫 승에 골도 넣으시고 승리를 안겨준 아주 멋있는 축구선수. 지금 상황이 마음이 아프고…]

환한 미소가 상징인 그는 후배들의 롤모델이었습니다.

[이동국/전 축구대표팀 선수 : 항상 밝은 선배였고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줬던 분으로 기억하고 싶어요. 상철이형 같은 인성을 가진 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2019년 강등 위기였던 인천 유나이티드FC 관계자들은 '인간 유상철'을 기억합니다.

[전달수/인천 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 : 축구에 대한 열정과 인간적인 리더십, 따뜻한 인품. 축구인 유상철보다는 인간 유상철을 더 좋아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조건희/인천 도원동 : 나의 영웅 유상철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적었고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감독님이 됐으면 좋겠어요.]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발길은 이 시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조문객들 말고도,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 또 축구계 인사들 그리고 박지원 국정원장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런 애도 행렬은 밤늦은 시각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유 전 감독의 발인은 내일(9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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