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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행 '늦추는' 치료제, 미 FDA 승인…효과는 논란

입력 2021-06-08 20:38 수정 2021-06-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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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FDA는 20년 가까이 이 병에 대한 신약을 승인한 적이 없어, 주목되는 소식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논란을 안고 있다고 하는데, 윤영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치매 환자들이 요양원 밖에서 걷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증상은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쓸 약이 없습니다.

알츠하이머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뇌질환을 일으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입니다.

지금까지 치료제는 기억력 감소나 불안 증상 정도만 줄여줬습니다.

그런데 미국 FDA가 현지시간 7일 신약 애듀헬름을 승인했습니다.

2003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미국 FDA는 단백질 덩어리를 없애 뇌세포 파괴와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년 동안 아내를 돌봐온 남편은 고칠 수만 있다면 어떤 약도 쓰겠다고 합니다.

[노진섭/알츠하이머 환자 보호자 : 아무리 비싸도, 우리 살림을 다 털어서라도 먹여볼 거예요. 이런 상태로는 살 수가 없어요. 그런 약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한번 먹여보려고…]

실제 효과에는 의견이 갈립니다.

미 FDA 요청으로 모인 외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승인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미 FDA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승인했습니다.

'임상 4상'을 추가로 진행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한다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임재성/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 나쁜 단백질을 없애는 것은 (효과를) 봤는데 실제로 인지 기능이나 환자의 생활 능력이 의미 있게 개선되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한 번 접종에 우리돈 500만 원, 1년 동안 6000만 원이 넘게 듭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약을 쓸 대상도 한정적입니다.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이뤄져 중증 이상 병이 심해진 환자들에겐 듣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판까지 1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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