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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근처에 포탄 4발…'시운전' 호위함이 쏴

입력 2021-06-01 20:17 수정 2021-06-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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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오후에 경북 포항으로 들어오던 여객선 근처에 포탄 4발이 떨어졌습니다. 포탄은 시험 운전을 하던 호위함에서 쐈습니다. 여객선은 사격이 있는지도 모르고 평소처럼 운항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반쯤 경북 울릉도 사동항에서 포항으로 가던 여객선 우리누리호 근처 바다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포탄은 여객선 앞쪽에 한 발, 또다시 배 옆쪽으로 다시 한발,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두발이 잇따라 떨어졌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위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누리호 바로 뒤에는 포항여객터미널로 가던 또다른 여객선 썬라이즈호도 있었습니다.

우리누리호엔 승객과 선원 173명, 썬라이즈호엔 16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두 배 모두 해군으로부터 사격 통보를 받지 못해 정상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탄 4발은 주변에 있던 2800톤급 호위함으로부터 날아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만들어 해군에게 넘기기 전 시운전을 하던 호위함이었습니다.

해경과 해군 일각에선 호위함에서 포탄이 실수로 발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측은 여객선 승객을 비롯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포탄이 여객선과 1km 이상의 거리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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