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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영상에 '평양 지도' 등장?

입력 2021-05-31 15:32 수정 2021-05-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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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등장한 평양 지도. 〈사진-SBS 캡쳐〉P4G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등장한 평양 지도. 〈사진-SBS 캡쳐〉
한국에서 열리는 첫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등장해 논란입니다.

어제(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는 P4G 정상회의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공개된 오프닝 영상에는 정상회의 개최지인 서울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은 남산, 광화문, 한강을 차례로 비춘 후 대한민국 지도를 '줌 아웃(zoom out)'으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때 '줌 아웃' 시작 지점이 서울이 아닌 평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줌 아웃을 시작하자 평양과 대동강 일대의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개최지인 서울을 소개하면서 평양 지도를 사용한 것입니다.

청와대가 해당 부분을 수정해서 다시 올린 모습. 〈사진-청와대 유튜브〉청와대가 해당 부분을 수정해서 다시 올린 모습. 〈사진-청와대 유튜브〉
P4G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목표를 두는 국제적 협의체입니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우리나라 정부가 야심 차게 준비한 외교 행사입니다. 문 대통령이 토론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 60여 명이 참가합니다.

그만큼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도 했지만 이런 실수가 발생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찾아봤더니 영상을 내렸더라. 민망한 줄은 아나 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행사를 기획한 탁현민 비서관은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행사를 홍보하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미래기술이 접목돼 있는 회의'라고 자화자찬했다"면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미래가 '평양'인가? 이것은 '외교 참사'를 넘어 '의전 참사'이자 '정권 참사'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유튜브에 올라온 P4G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는 문제가 된 부분이 수정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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