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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옆에서 쓰러진 택배노동자…"주 70시간씩 일해"

입력 2021-05-28 20:29 수정 2021-05-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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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로에 시달리다 쓰러졌다는 노동자도 있습니다. 지난주 40대 택배기사가 일하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응급실 바로 옆에서 쓰러졌습니다. 가족들은 일주일에 70시간 가까이 일하며 힘들어했다고 말합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토요일 밤, 서울 마포 일대에서 일하던 40대 택배기사 서모 씨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낮에 일을 하다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들렀는데 , 먼저 받아야 하는 코로나 검사결과를 기다리다 뇌출혈 증상이 온 겁니다.

이곳에 쓰러져있던 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바로 옆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수술 이틀 만에 의식이 돌아왔지만 아직 몸을 움직이거나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서씨 가족과 택배노조는 과로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서씨 가족 : 아침에 거기 도착해서 일하는 시간 따지면 하루 11시간 반? 10시간 반에서 11시간 반. (그렇게 주 6일 근무?) 네. 그렇죠.]

일하던 작업소에 따로 분류작업 인원이 없어 매일 분류작업까지 맡아서 했다는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택배사 측은 업무상 과로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입사할 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업무량을 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기사에 비해 담당물량이나 배송구역이 적었다는 겁니다.

또, 업무가 오후 4시면 끝났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동료들은 서씨가 아침 7시에 출근해도 집하 업무 때문에 저녁 7시는 돼야 작업이 끝났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씨 가족은 회사 측이 업무가 많았던 걸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씨 가족 : 거래처도 시간 맞춰서 가야 하고. 어느 날은 기다려서 들어가야 하고 다 일하는 과정인데 '120개 배달한다, 과로사 아니다' 이렇게 몰아가는 건 (억울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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