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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염수 보관할 곳 없다더니…돌연 "3만톤 부지 확보"

입력 2021-05-28 20:53 수정 2021-05-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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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더 이상 보관할 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약 30,000t의 오염수를 보관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면서 오염수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반년 정도 늦췄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새로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힌 곳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입니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빈 탱크가 놓인 곳으로 여기에 오염수 저장탱크 23개를 새로 짓겠다고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정화장치인 ALPS를 가동시키려면 근처 오염수를 옮겨야 하는데 이렇게 해서 약 30,000t의 오염수를 저장할 공간을 새로 확보했다는 게 도쿄전력의 설명입니다.

그동안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 곳이 없어서 해양방출을 할 수밖에 없다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설명과 달리 원전 부지 안에는 빈 땅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활용 계획이 없는 '공백 지대'가 여러 곳 있다"면서 "이곳을 사용하면 저장 탱크가 다 차는 시기는 1년 이상 늦출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도 이로써 내년 10월 쯤에서 반 년 정도 늦춘 2023년 5월로 예상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당초 내년 여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염수 발생량이 점차 줄고 있다며 가득 차는 시기를 내년 10월이라고 했다가 이제 2023년 5월로 다시 미룬 겁니다.

도쿄전력은 또 삼중수소, 트리튬 제거 기술을 공모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미 해양 방출로 방침을 정한 뒤 뒤늦게 기술 공모에 나서면서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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