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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루] 타이어 교체할 때 됐다면…온라인으로 도전해보세요

입력 2021-05-21 18:28 수정 2021-05-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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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경고등이 들어온 보루 씨. 내용을 보니 타이어를 바꾸라고 합니다.

첫차라서 한 번도 타이어를 바꿔본 경험이 없는 보루 씨는 좀 막막합니다.

1만~2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많게는 수십만원씩 하는 데다가 바퀴 네 개 중에 한 개만 갈면 되는 건지, 네 개를 다 갈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타이어를 교체 시기를 맞이한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지난 2020년 말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타이어 가격을 조사했는데요.

온라인으로 타이어를 산 뒤 지정점에 가서 장착하는 제품의 평균 가격이 오프라인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평균 가격보다 최대 2/3 수준으로 저렴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소연이 조사한 타이어 중 실례의 하나론 넥센타이어의 고급형 타이어 '엔페라 AU5 245/40R19'가 있는데요.

오프라인의 평균 가격은 15만 7600원 정도였지만, 온라인에선 최저가가 10만 7천원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금소연이 조사한 넥센타이어 제품 가격 비교금소연이 조사한 넥센타이어 제품 가격 비교

기자도 실제로 알아봤는데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된 최저가는 10만 7천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장착 비용을 더하니 11만 9천원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판매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10만 7천원 짜리로 사면 제가 알아서 교체해야 한다고 하고, 11만 9천원을 결제하면 자신이 지정하는 대리점에서 교체해주고 폐타이어도 처리해준다고 했습니다.


 
장착서비스를 신청할 경우에는 가격이 올라간다장착서비스를 신청할 경우에는 가격이 올라간다
장착점을 가까운 곳으로 선택할 수 있다장착점을 가까운 곳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제품으로 넥센타이어의 자체 타이어 점포 중 한 곳에 연락해서 구매와 교체 비용을 물어봤는데요. 타이어 개당 22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조금 번거로울 순 있겠으나 온라인으로 산 뒤 지정해둔 곳으로 가서 교체한다면 그만큼 가격은 더 저렴한 것은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온라인으로 사는 것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과는 매우 다릅니다.

부품을 사더라도 스스로 부품을 교체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차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차 메이커 서비스센터나 공업소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이번 금소연의 조사에서도 600명을 대상으로 타이어를 어디서 교체하는지 물어봤더니 응답자의 86.5%가 오프라인을 이용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은 국내 중고시장부터 해외 사이트까지 뒤진다면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전구부터 시작해서 외부의 간단한 부품 정도는 스스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만, 전문적인 기술 없이는 이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나 공업소에 가게 되는 건데, 실제 부품가격에 공임, 세금까지 붙은 명세서를 보곤 소비자들은 등장인물이 차고에서 직접 차를 손보는 미국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곤 할 겁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엔 부품은 알아서 조달한 후 표준공임만 주고, 차 수리를 맡기는 방식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표준공임의 한 예, 타이어 교체 비용의 표준 공임으로 일반적인 공임비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표준공임의 한 예, 타이어 교체 비용의 표준 공임으로 일반적인 공임비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부품은 저렴하게 본인이 직접 산 뒤에 정해진 공임만 주니 사전에 얼마 정도가 들어가게 되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시간이 더 들어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자동차는 부품 호환성이나 이런 게 조금만 달라도 쓸 수가 없으니 사전에 꼼꼼하게 알아본 후 사야 합니다.
기자도 평소 다니는 한 공업소에서, 부품을 잘못 가져와 난감해하는 소비자들을 여럿 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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