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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아버지 "경찰에 서운…이제 그만하라고? 계획대로 할 것"

입력 2021-05-21 11:20 수정 2021-05-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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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경찰 수사에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오늘 새벽 손 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습니다.

손 씨 아버지는 "경찰은 정민이를 한강에 모든 옷을 입은 채로 자연스레 걸어 들어간 사람으로 만들어가고 기가 막힌 시간에 기가 막힌 증인이 다수 출현했다"면서 "짜 맞추는 일만 남은 느낌이다. 예상은 했지만 서운하다"고 말했습니다.

손 씨가 실종되던 날, '누군가 한강에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오자 이에 대한 입장으로 보입니다.

이어 "이미 초기에 증거는 다 없어지고 제일 중요한 사람은 술 먹고 기억 안 난다고 하는데 수사권이 없는 제가 무슨 방법이 있었겠냐"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안하고 수사를 요청하지만 눈은 딴 데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씨의 아버지는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보고 그만하라 이런 말은 가당치 않다. 블로그에 올리고, 정민이 찾아달라고 한 것 외엔 인터뷰에 응한 것밖에 없다"면서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든 전 제가 계획한 일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씨를 향해서도 "이렇게 부모를 힘들게 하고 있는 정민이,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언젠가 볼 수 있겠죠?"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경찰은 실종 당일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남성이 손 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손 씨 유족은 "3주 동안 신고도 없이 가만히 있다 갑자기 나타났다"면서 신뢰할 만한 증언인지 철저히 검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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