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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도심 75층 건물, 지진 난 듯 '휘청'…전원 긴급대피령

입력 2021-05-18 20:45 수정 2021-05-18 21:51

강풍이나 지진 없어…흔들림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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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나 지진 없어…흔들림 원인 조사 중

[앵커]

중국의 7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이 심하게 휘청입니다. 안에 있던 직원들이 놀라서 급히 대피했는데요. 중국 당국이 건물을 봉쇄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대형 건물이 한쪽으로 기우뚱하더니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휘청거리는 게 한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맨 꼭대기 층에 설치된 기둥도 덩달아 출렁입니다.

오늘(18일) 낮 12시쯤 중국 선전에 있는 높이 292m, 75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전 직원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건물 안내방송 : 건물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안전을 위해 질서 있게 밖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놀란 사람들이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소방과 응급차량이 잇따라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선전시 당국은 강풍과 지진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선전시 긴급대응반 : 지진은 아닙니다. 원인이 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사람들이 전부 대피했고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당시 건물 내부 집기들이 흔들리는 영상을 공유하며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건물은 선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2000년 완공됐고 선전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건축 당시 사흘에 한 층씩 건축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건물을 계속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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