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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봐" 차량 부수고 난동…주민 7번 신고 끝에 구속

입력 2021-05-18 20:49 수정 2021-05-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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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60대가 차 앞 유리에 시멘트 덩이를 내던집니다. 눈이 마주쳐서 그랬다는 겁니다. 이웃들에게 이런 난동을 부린 게 최근에만 7번 신고가 됐고, 결국 구속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바닥에서 시멘트 덩이를 집어 듭니다.

차 앞 유리에 있는 힘껏 던집니다.

다시 들어 또 내려칩니다.

이달 초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60살 A씨가 벌인 일인데, 운전자가 놀라 뛰쳐나오자 마구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였습니다.

[전종석/피해 차량 운전자 : 사람 타고 있는 거 보고 찍어 놓고 또 집어서 거기를 똑같은 데를 찍었단 말이에요. 차 부수려고 한 게 아니라 사람 보고 던진 거예요.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한다니까요.]

이날 새벽에는 자신이 살던 집 마당에 불도 질렀습니다.

A씨의 난동은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불안에 떨던 이웃 주민이 설치한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씨가 트럭으로 던졌던 페트병을 다시 잡아 던집니다.

긴 공사 자재도 빼 내 집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옆에 있던 연장을 또 집어 듭니다.

앞집에서 공사를 하자 나타나 행패를 부린 겁니다.

범행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자료로 남겨둔 주민도 있습니다.

[동네 주민 : 보기만 하면 '너 왜 내 욕을 했느냐' 그러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그러니까 놀랄 일 아닙니까…이쪽에 다니기가 불편하죠.]

A씨가 살던 동네입니다.

동네 한쪽에는 완전히 부서져 있는 차가 놓여있는데요.

A씨가 주민의 차를 부수고 안쪽에 쓰레기를 가득 넣어둔 겁니다.

A씨가 저지른 범행은 확인된 것만 7건입니다.

경찰이 출동하면 번번이 다신 안그러겠다며 풀려났습니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상대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거짓말을 늘어놨습니다.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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