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알몸 김치' 논란 이후 강화된 중국산 김치 통관검사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이 나왔습니다.
오늘(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김치 등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 강화 조치 실시한 결과, 일부 배추김치·절임배추·김치원재료 제품 등의 부적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검사 강화 기간 동안 수입 신고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55개 제조업소)에 대해 실시됐습니다. 보존료, 타르색소, 여시니아, 장출혈성 대장균, 사이클라메이트 등 5개 항목을 검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15개 제품(11개 제조업소)에서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습니다. 여시니아는 0~5도의 저온에서도 발육 가능한 식중독균입니다. 주요 증상으로 설사, 복통, 두통 등이 있습니다.
식약처는 수입 김치에서 여시니아가 검출된 원인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소비자 단체, 학계, 업계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회의를 지난 11일 개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시니아가 제조과정의 위생관리가 미흡함에 따라 남아있던 여시니아가 검출됐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8일) 경인지방청 평택수입식품검사소 관할 보세창고에서 수입검사 현장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여시니아가 검출된 중국산 김치의 제품명은 △배추김치(해외제조업소명 : HEZEAKANG FOOD CO.,LTD) △박향미 대박김치 △서진김치 △초향김치 △해인김치 △민수네 김치 △배추김치(QINGDAO MENGYONGJIE FOOD CO.,LTD) △맛기찬트러스터 김치 △한길김치 △한아름 일품 김치 △고랭지김치 △들녘김치 △배추김치(WUGANGTONGYUAN FOOD CO.,LTD) △산골김치 △선인배추김치 등입니다.
또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해 검사한 결과 4개 제품(2개 제조업소) 가운데 2개 제품(1개 제조업소)에서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 정보를 수입식품정보마루에 공개하고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동일제품 수입신고 시 정밀검사를 5회 연속 실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이달 17일부터 수입되는 모든 김치에 대해선 납, 카드뮴, 보존료 등 정밀검사 항목 외에 여시니아를 추가해 검사할 방침입니다.
〈표=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