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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65년 만에 가장 빠른 장마 시작된 일본…우리나라는?

입력 2021-05-17 21:27 수정 2021-05-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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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지난주 때 이른 더위에 이어 주말엔 전국적으로 여름철 같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기에 일본에선 장마가 일찍 시작되자 우리나라도 장마가 빠를지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실제 일본과 우리나라 장마가 연관이 있는지 분석해 봤는데요.

올해 일본 규슈 남부는 장마가 평년보다 19일 일찍 시작해, 65년 만에 빨랐습니다.

또 규슈 북부와 시코쿠는 평년보다 20일이나 빠른데요.

제주도와 일본 지역별 평년 대비 장마 시작일만을 가지고 상관관계를 계산해봤습니다.

크기가 1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는데,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관계는 없었습니다.

즉, 단순히 일본에서 장마가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일찍 시작한다고 할 수는 없다는 거죠.

2001년과 2011년을 볼까요?

두 해 모두 일본은 15일가량 장마가 일찍 시작했지만 제주도는 각각 2일 늦게, 9일 빨리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장마와 관련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우리나라 장마는 어떨까요?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반대급부로 작용할 수 있는 건 우리나라 부근에 있는 대기 상층의 찬공기의 정도가 예년에 비해서 조금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처럼 장마가 애초에 시작될 거다 확언하기는 좀 이른 단계입니다.]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륙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마른 장마, 최장 장마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장마의 모습, 실제 올해는 어떤 모습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내일(18일) 날씨와 함께 이번 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서울 14도, 부산 16도가 예상되는데요.

낮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먼저 하늘이 맑아지는 중부지역은 오늘보다 9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 25도, 춘천은 26도가 예상됩니다.

지난주처럼 초여름 더위가 다시 찾아오는 건 아닐지 궁금하실 텐데요.

아침 기온은 주 후반까지도 대체로 오늘과 비슷할 걸로 보입니다.

낮에는 수요일까지는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다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낮아지는데요, 전국에 비 소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기압이 몰고 오는 비로, 변동성이 큰 상태이니 아직은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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